
성추문 스캔들이 연일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하비 웨인스타인이 자신을 쫓아낸 회사를 상대로 재판을 시작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의 연예전문미디어 할리우드리포터지는 하비 웨인스타인이 미국 델라웨어 주에서 개인 및 고용정보를 손에 넣기 위해 더 웨인스타인 컴퍼니(The Weinstein Co.이하 TWC)를 상대로 재판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하비 웨인스타인은 밥 와인스타인과 함께 자신의 이름을 딴 회사 TWC를 설립했지만, 성추행 및 성폭행 관련 스캔들 이후 결국 회사에서 쫓겨난 상태다. TWC 역시 이와 관련된 화해금 및 법적비용에 대한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정부조사가 시작되면서 더 많은 여성과 투자자, 직원들이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하비 웨인스타인은 소장에서 "만약 정당하지 못한 합의 및 가짜 의혹 때문에 회사를 가치 이하에 매각하는 경우, 하비 웨인스타인의 이익에 해를 끼치게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언론에 따르면 이사회는 현재 회사의 매각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이사회가 가치이하의 가격으로 회사매각에 동의하는 경우 이사회 일원인 하비 웨인스타인에게 돌아가게 되는 몫이 적어진다"며, 법정 소송에 좀더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하비 웨인스타인이 이메일 및 회계장부 등 각종 서류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TWC측 역시 하비 웨인스타인에게 사무실에서 제거한 모든 서류, 2005년 이후 비용지출에 관련된 모든 증빙서류 및 수사와 관련된 전화, 전자기기, 이메일 기록을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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