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MZ국제다큐영화제가 올해로 10년을 맞았다. 제 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 개최를 앞두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영화제 기자간담회 행사에 참석해 적극 지원하고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에서 제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홍형숙 집행위원장, 조명진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이재명 도지사는 밝은 모습으로 인사를 건네며 "의외로 (분위기가)딱딱하네요. 웃지도 않고요"라며 "저는 영화제 하면 화려한 조명 아래 많은 사람들이 즐거운 표정으로 시작할 줄 알았더니, 경찰서 취조하는 분위기 같다. 다큐라는 특성 때문에 그런가요?"라고 말을 시작했다.
이 지사는 "영화제가 10주년을 맞게 됐다. 10년이면 아주 긴 시간이고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야 될 것 같은데 영화제 포스터 내용이 의미 있는 것 같다"라며 "천그루의 나무를 30년 동안 심은 사람의 사진이다 작은 실천들이 모여서 세상을 바꾼다는 큰 의미를 갖고 있다고 생각된다"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많은 이들의 노력, 특히 문재인 정부의 노력으로 평화와 번영이 시작되는 시점에 서 있다. 언젠가 여기 계신 다큐멘터리 감독들이 '한반도는 어떻게 평화를 개척하고 통일을 이뤘는가'하는 다큐멘터리를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DMZ가 분단이 아니라 평화와 통일의 상징이 되길 바란다"라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재명 지사는 "저도 그런 세상을 만드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특히 다큐 제작을 통해서 세상의 새로운 변화를 꿈꾸는 많은 분들을 개인적으로 존경한다"라며 "DMZ국제다큐영화제가 경기도 대표하고 대한민국 대표하는 영화제로 클수 있또록 최대한 육성하고 지원해나가겠다. 지원하되 개입하지 않고 자율적으로 공급자 중심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뒤에서 충실히 지원 보호하겠다"라고 전했다.
최근 여러 논란에 휩싸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혹시 도지사와 관련된 다큐가 나온다면, 개인적 사유로 다큐 영화 상영을 막을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직접 논란을 언급했다.
이재명 지사는 자신과 관련된 다큐멘터리 촬영을 막을 수 없다고 말하며 "그들이 하지 말란다고 안하고, 하란다고 할 사람들이 아니다. 괜히 시끄럽게 만들뿐이지 실제로 효과가 없을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웃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다큐를 빙자한 판타지 소설을 만들면 어떤가. 현실과 사실 속에서 진실을 찾아가고, 그것을 통해서 관객들 대중들에게 쾌감을 전달하고 우리 사회에 피요한 것을 찾아내는 것이 다큐다. 예를 들면 크리스마스에 주로 활동하는 산타를 추적해서 다큐를 찍는데, 결론이 상습적 야간 주거 침입자로 나오면 어떻겠는가. 그렇게 만든다면 다큐가 아니라 소설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실제 그렇게 되면 어쩌나? 가만히 있을 수 없다. 경찰이 (정신병원에) 입원시킨 것을 이재명이 한 것 아니냐 하는데 여러분 그거 믿습니까?"라며 "상식적으로(말이 안된다). 객관적 사실에 근거해서 팩트를 기록해서 저와 관련된 다큐 작품을 만든다면 영광이다. 많이 찾아서 해주세요. 저는 자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DMZ영화제의 상업성과 흥행성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 이재명 도지사는 "저희도 이 문제를 고민했지만, 다큐 영화제의 의미가 희색 될수 있다는 생각에 이대로 가기로 했다. 다큐 영화제로 성장 발전했으면 좋겠다"라며 "그것이 경기도와 같은 공공기관, 정부가 나서는 이유다. 이런 영화제가 필요하지만 자체적 흥행이 어렵다. 쉽게 말에 돈이 안되지만, 해야 할 일이라서 경기도가 나서야 된다고 생각한다. 흥행성 보장되면 경기도지사가 조직위원 장 할 필요 없다. 하겠다고 해도 안 시켜줄 것이다. 이것이 공적 책임감이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끝으로 지난 6일 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임명된 홍형숙 위원장은 "프로그래밍이나 모든 전체적인 행사 내용이나 콘텐츠의 방향은 이광기 대행 체제에서 각 파트 맡은 전문가가 준비했다. 한달 남짓 남은 기간에 잘 준비해서 여러분과 만나는 장이 될 예정이다"라며 "저는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제가 열심히 속도감 있게 현황 파악을 하고 잘 정돈해서 여태껏 마련해준 프로그램 체크하고 확인해서 잘 정돈하고 확인해서 영화제를 안정감 있게 잘 치르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10회를 맞이한 DMZ국제다큐영화제는 39개국 142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DMZ국제다큐영화제는 9월 13일 파주 한국영상자료원 옆 야외주차장에서 개최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20일까지 메가박스 백석(고양), 메가박스 벨라시타 (고양), 파주아울렛 롯데시네마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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