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브라이언 싱어, 英 아카데미 후보자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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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기자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브라이언 싱어 감독 /AFPBBNews=뉴스1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브라이언 싱어 감독 /AFPBBNews=뉴스1

브라이언 싱어(55) 감독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자에서 제외됐다.


6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BBC 등에 따르면 영국 아카데미는 브라이언 싱어 감독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영국 아카데미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 등 총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그러나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이름은 빠져있었다.


영국 아카데미는 공식 성명서를 내고 "최근 불거진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성추문 의혹과 관련해 용납할 수 없다. 또 우리의 가치와 양립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혐의를 부인한 것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의혹에 대해 결과가 나올 때까지 후보 지명 중단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헤미안 랩소디' 제작, 배급사인 20세기폭스 측 역시 "우리는 영국 아카데미의 결정적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앞서 2017년 12월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20세기폭스로부터 해고 당했다. 20세기폭스 측은 직접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으나 라미 말렉과 갈등,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 등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해고 당한 이후에도 성추문에 휩싸였다. 최근 한 매체는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과거 10대 미성년자 소년 4명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폭로했다. 피해자 4명은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1990년 후반 당시 자신들이 10대일 때 그와 성적인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사실 무근"이라고 부정했다.


한편 영국 아카데미 측은 성범죄에 연루된 후보자들에 대해 조치를 취해왔다. 지난 2017년 하비 와인스타인을 공식적으로 아카데미 회원 자격을 해지시켰다. 하비 와인스타인은 안젤리나 졸리, 기네스 펠트로 등 배우 및 배우 지망생을 30여 년간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10일 런던 로얄 알버트 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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