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너 미디어가 계열사인 워너 브라더스의 케빈 츠지하라 대표 성접대 스캔들을 조사중이다.
6일(현지시각 기준)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워너 미디어는 워너 브라더스의 케빈 츠지하라 대표가 여배우에게 배역을 주겠다고 제안하며 성접대를 받았다는 주장이 나와 조사에 착수했다.
할리우드 리포터 보도에 따르면 워너 브라더스 CEO인 케빈 츠지하라는 지난 2013년 만난 영국 출신 여배우 샬롯 커크와 성관계를 한 후 배역을 주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워너 미디어는 지난 2017년에도 이 같은 주장이 나와 조사를 진행했으나 증거가 없어 사실이 아니라고 결론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할리우드 리포터가 문자 메시지까지 공개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공개된 메시지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워너 브라더스가 호주의 미디어 재벌 제임스 패커와 영화 감독 겸 제작자인 브렛 래트너와 4억5000만 달러 투자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던 당시, 제임스 패커는 샬롯 커크에게 "너의 인생을 바꿀 기회가 왔다. 네가 만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사람이 있다. 지금 호텔로 오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당시 샬롯 커크의 나이는 21세였다.
샬롯 커크는 이 부름에 응했고, 제임스 패커가 언급한 '중요한 사람'은 케빈 츠지하라 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공개된 샬롯 커크와 케빈 츠지하라의 메시지 내용에는 츠지하라가 샬롯 커크와 관계 후 좋은 배역을 주지 않았다는 내용이 암시돼 있다.
지난 2015년 3월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커크는 츠지하라에게 "당신이 바쁜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모텔에서 성관계를 할 때 당신은 나를 돕겠다고 했다. 하지만 지금 당신이 이렇게 나를 무시하면, 나를 이용한 것처럼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이에 츠지하라는 "그렇게 느끼게 해서 미안하다. 오늘 관계자가 연락을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샬롯 커크는 성접대를 부인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커크는 "케빈 츠지하라는 나에게 어떠한 약속도 한 적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커크는 워너 브러더스가 제작한 '하우 투 비 싱글'(2016)과 '오션스8'(2018)에 출연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