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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경쟁 진출..봉준호 '기생충'은 어떤 영화?..가족 희비극

발행:
김미화 기자
/사진='기생충' 포스터
/사진='기생충' 포스터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영화 '기생충'이 제 7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 됐다. 봉준호 감독이 '옥자'에 이어 '기생충'으로 두 번째 칸 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영화 '기생충'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칸 국제영화제 사무국은 18일(현지시각 기준) 프랑스 파리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을 제 7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했다고 발표했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다.


허를 찌르는 상상력으로 영화적 재미와 함께 현실을 돌아보게 만드는 봉준호 감독이 '옥자' 이후 2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 했다.


특히 봉준호 감독은 그의 페르소나라고 불리는 배우 송강호와 '살인의 추억', '괴물', '설국열차'에 이어 '기생충'까지 네 번째로 함께 호흡을 맞춰 기대를 모은다.


개봉을 앞두고 공개 된 '기생충' 포스터는 봉준호 감독만의 색깔을 담아내 눈길을 끌었다.


/사진='기생충' 스틸컷


언뜻 평화로워 보이는 쨍한 햇살 아래 시간이 정지된 듯한 묘한 분위기 속 두 가족의 한 순간이 담겨있다. 저택 정원 속 인물들은 한 곳에 있지만 서로를 마주보지 않는다.


표정도 속내도 읽을 수 없는 이들 앞에 누워 있는 다리의 주인은 누구인지 호기심을 유발하며, 평온해 보이지만 금방이라도 무슨 일이 벌어질 것 같은 긴장감을 불러 일으킨다.


여기에 "행복은 나눌수록 커지잖아요?"란 말은 영화 '기생충'이 빚어낼 웃음과 긴장감에 슬픔까지 예고하며 '희비극적 재미'를 기대하게 만든다.


봉준호 감독은 2006년 영화 '괴물'이 제59회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되며 칸영화제와 첫 인연을 맺었다. 당시 칸영화제에서 기립박수를 받으며 큰 호평을 얻으며 천만 흥행의 불씨를 지폈다.


2008년에는 레오 까락스, 미셸 공드리와 함께 연출한 옴니버스 프로젝트 '도쿄!'로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됐다. 2009년 제 62회 칸영화제에는 '마더'가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돼 또한 3번째 칸영화제와 인연을 이어갔다.


이어 '옥자'로 2017년 메인 섹션인 경쟁부문에 진출했고, 올해 '기생충'으로 두 번째로 칸 경쟁 부문 초청작에 이름을 올렸다.


송강호는 '괴물'(2006년 감독 주간), '밀양'(2007년 경쟁 부문),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년 비경쟁 부문), '박쥐'(2009년 경쟁 부문)에 이어 다섯 번째 칸 진출을 이어갔고, 이선균은 '끝까지 간다'(2014년 감독 주간) 이후 두 번째 초청 대열에, 배우 최우식은 '부산행'(2016년 비경쟁 부문)과 '옥자'(2017년 경쟁 부문)에 이어 세 번째 칸 진출의 기쁨을 맛보게 됐다.


한편 올해 칸 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4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짐 자무쉬 감독의 좀비 영화 '더 데드 돈트 다이'가 선정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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