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진 "봉준호 감독과 인연..'살인의 추억'→'기생충'" [★숏터뷰]

발행:
김미화 기자
배우 장혜진 / 사진=CJ엔터테인먼트
배우 장혜진 / 사진=CJ엔터테인먼트


배우 장혜진(44)이 봉준호 감독과의 인연을 전했다.


장혜진은 5일 오후 서울 종로가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 관련 라운드 인터뷰를 가지고 영화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기생충'은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장혜진은 '기생충' 캐스팅 비하인드를 묻는 질문에 "봉준호 감독님이 '살인의 추억' 영화를 준비하실 때 연락이 왔다. 연극 '날 보러 와요' 영화로 하는데 같이 작업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라며 "그런데 그때 제가 연기를 그만두고 고향에 내려가서 다른 일 하던 때였다. 너무 감사한데 제가 다른 일 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다. 제가 '일을 쉬고 갈까요?' 했더니 생업을 포기할 정도로 내가 책임 질수는 없다고 하셔서 출연을 못 한 인연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혜진은 "그 영화가 잘 되고, 계속 다음 영화들을 보며 '그 때 일을 그만 두고라도 갔어야 하나 생각했다. 이미 내게는 멀어져서 마음 속으로만 아쉬워했다"라며 "그러다가 9년 정도 쉬고 '밀양'으로 다시 연기를 시작했다. 그래도 봉준호 감독에게 먼저 연락을 할 수 없지는 않았는데, '우리들'을 찍고 나서 봉준호 감독에 연락이 왔다"라고 설명했다.


장혜진은 "그런데 봉 감독님이 '우리들'을 보고 연락했지만 그게 '살인의 추억' 때 전화했던 사람인 줄 몰랐다고 하시더라. 감독님이 더 깜짝 놀랐다"라며 "두 시간 정도 이야기를 하다가, 마지막에 영화를 준비 중이라고 하시더라. 송강호 배우가 주인공인데 출연해 달라고 하면서 살을 조금 찌워 달라고 해서 15kg을 찌웠다"라고 전했다.


한편 '기생충'은 지난 5월 열린 제 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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