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와 관심 '82년생 김지영' vs 비판의 중심 '마블 [업앤다운]

발행:
김미화 기자
/사진=각 영화 포스터
/사진=각 영화 포스터


최고의 한주를 보낸 UP, 최악의 한주를 보낸 DOWN 소식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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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82년생 김지영'이 화제와 관심 속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순항 중이다. '82년생 김지영'은 영화 제작 소식 때부터 논란에 휩싸이며 평점 테러를 당했던 것과 달리, 개봉 후 영화의 주제에 공감한다는 호평이 이어지며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82년생 김지영'은 원작 소설이 '페미니즘 소설'이라는 이유로 이 책을 읽은 여자 연예인들에게 악플이 쏟아지는 등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이 소설이 영화화 된다고 알려지자 "영화 제작을 막아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올 만큼 뜨거운 감자였다. 캐스팅 소식 이후 주인공 정유미가 악플에 시달리기도 했다.


여전히 이 영화를 두고 남녀 네티즌이 편가르기를 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하지만 개봉 후 영화가 전하는 진정성에 공감하는 관객도 늘어나고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평점 역시 개봉점 4점 대이던 네티즌 평점이 5.7점 대로 올라갔다. 영화를 직접 본 관람객이 주는 관람객 평점은 9.6점이다. 남녀 관객 모두 고루 9점 중반을 주고 있다. 남녀 관객의 점수가 0.1점도 차이 나지 않는다. 영화를 본 관람객은 이 영화가 남성 비하 영화가 아니라 여성, 나아가 엄마와 가족 영화라는 것을 공감한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오프닝에서 14만여 명의 관객을 모은 '82년생 김지영'이 첫 주말 순항하며 100만 관객을 돌파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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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큰 돈을 벌어들이고 있는 '마블' 영화에 대한 쓴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최근 마블 영화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나는 (마블 영화를) 아예 보지 않는다. 보려고 노력했지만, 그건 영화가 아니다. 솔직히 마블 영화는 테마 파크 같이 느껴진다. 사람의 감정을 전달하고 소통하는 영화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기존에도 마블 영화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이 오갔지만, 거장이 피운 불씨로 마블 영화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오고 갔다.


영국의 거장 감독 켄 로치도 마블 영화 비판에 힘을 보탰다. 켄 로치 감독은 "마블 영화는 지루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마블 영화가 햄버거와 같이 상품으로 만들어진다고 본다. 이는 대기업을 위해 수익을 올리는 게 목적이다. 마블 영화는 시네마 예술과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 역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의견에 동의했다. 그는 "마블 영화가 작품성 있는 영화가 아니라고 말한 마틴 스콜세지의 말에 동의 한다. 우리는 작품성 있는 영화로부터 무언가를 배우려고 하고, 얻으려고 한다. 마블 영화는 작품성이 있는 영화가 아니라고 말한 마틴 스콜세지의 말은 친절한 것이다. 혐오스럽다고 표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마블 영화가 혐오스럽다"라고 더욱 강하게 비판했다.


마블 영화 관계자들은 영화를 옹호하고 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출연한 카렌 길런은 "시네마는 비주얼로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고 사무엘 L. 잭슨은 "스콜세이지 감독의 말은 '벅스 버니'가 재미없다는 말과 같다. 영화는 영화일 뿐이다. 모든 사람의 의견이 다를 수는 있다"고 밝혔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를 연출한 제임스 건 감독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감독 다섯 명 중 한 명이다. 사람들이 영화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을 보지도 않고 보이콧을 벌였을 때 화가 났다. 그가 내 영화를 똑같은 방식으로 판단하려는 사실이 슬프다"고 했다. 마블 영화 '샹치'에 캐스팅 된 시무 리우는 "나는 항상 테마파크를 좋아해왔다. 테마파크는 행복과 기쁨, 웃음 그리고 춤으로 가득하다. 심지어 추로스도 있다"고 말했다.


디즈니 CEO 밥 아이거는 이 같은 비판에 대해 "마틴 스콜세지와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가 우리를 비난하고 있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겠다. 두 사람이 마블 영화에 대해 불평을 하는 것은 그들의 권리지만 영화 제작에 매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무례한 발언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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