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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팀, 청와대 오찬서 짜파구리..봉준호 감독 "대장정 마무리" [종합]

발행:
김미화 기자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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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의 영광을 안은 '기생충' 팀이 청와대 오찬에 초청 받아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만났다. '기생충' 팀은 대장정을 마무리 하며 식사를 했고, 문 대통령은 '기생충' 팀을 격려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낮 12시 청와대 본관에서 영화 '기생충'팀 관계자들을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이날 오찬에는 봉준호 감독, 한진원 작가,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 등 제작진과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박소담 최우식 이정은 장혜진 박명훈 배우 들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기생충' 제작진, 배우들 한 명 한 명과 악수를 나눴다. 또 문재인 대통령을 '기생충' 팀을 격려하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김정숙 여사는 '기생충' 안경을 써보기도 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700여자 분량의 모두 발언을 통해 미국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4관왕에 오른 영화 '기생충'팀의 수상을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문화 예술계의 불평등 문제 해소를 위한 배급 상영 유통구조 개선의 필요성과 함께 스크린 상한제, 근로 환경 개선의 필요성 등을 언급하며 막힘없이 발언을 이어갔다.


이에 봉준호 감독은 "이걸 암기하신 것 같지 않고 평소 체화된 이슈에 대한 주제 의식이 있기에 줄줄줄 풀어내신 것 같다. 너무나 조리 있게 정연한 논리의 흐름과 완벽한 어휘를 선택하시면서 기승전결로 마무리하는 것을 보면서 저는 글 쓰는 사람으로서 충격에 빠져있는 상태"라고 놀랐다.


/사진=뉴시스


이어 봉준호 감독은 "영광스럽게 청와대에서 대통령 내외분과 함께 좋은 자리에서 대장정을 마무리하게 돼 너무 기쁘다"라고 밝혔다.


이날 식사 자리에서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갔다. 특히 식사 메뉴로 영화 '기생충'에 나오는 짜파구리가 나와 관심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전문적인 분들이 준비한 메뉴 외에도 제 아내가 우리 봉 감독을 비롯해 여러분에게 헌정하는 짜파구리가 맛보기로 포함돼 있다"라고 소개했다. 김정숙 여사는 "저도 계획이 있었다"라고 '기생충' 패러디 대사로 말문을 연 뒤 "어제 오후 내내 조합을 한 짜파구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지역 경제와 재래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대파 농사가 잘 됐는데 코로나19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 대파를 넣은 대파 짜파구리를 만들었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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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찬 후 문 대통령과 기생충 제작진 및 출연진은 본관의 대통령 집무실 및 접견실을 구경했다. 단체촬영 이후, 문 대통령은 기생충팀을 녹지원 앞 다리까지 배웅한 뒤 오찬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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