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극장가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문화가 있는 날인 지난 26일에도 총 관객수 13만 명에 머물렀다. 같은 시기인 지난 해 2월 문화가 있는 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던 영화 '사바하'의 관객수 16만 7800여명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숫자다.
27일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6일 개봉한 외화 '인비저블맨'은 개봉 첫날 2만 6335명이 관람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박스오피스 1위 기록이 24일부터 연속으로 2만 명대에 머물고 있다.
2위는 1917'로 2만 1832명을 모았다. 누적관객수 34만 2856명이다. 3위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로 2만 1167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수 43만 5052명을 기록했다.
이어 '젠틀맨' 1만 5423명, '정직한 후보' 1만 4245명이 봤다. 이날 외화 신작이 개봉하며 각 영화가 고른 관객 분포를 보이는 듯 하지만, 영화 당 관객수는 처참하다. 할인된 가격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문화가 있는 날임에도 관객이 극장을 찾지 않았다. 평소에는 프라임 시간대 극장이 꽉 차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영화계와 극장이 시름 하고 있다. 이 시기를 어떻게 버텨나갈지 모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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