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오빠' 재개봉 취소 "코로나19로 취지 왜곡 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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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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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관희 집사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교회오빠'가 재개봉을 취소했다.


20일 커넥트픽쳐스는 "'교회 오빠'는 고난과 죽음 앞에 당당히 맞섰던 고 이관희 집사의 숭고한 삶과 믿음을 통해 위로와 소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 작품"이라며 "하지만 재개봉을 앞둔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분위기를 인지하고 작품의 취지가 왜곡되는 것을 염려하여 심사숙고 끝에 작품을 재개봉하지 않는 것이 옳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교회 오빠' 재개봉을 기다리셨던 많은 분들과 영화를 위해 애써주신 동역자들, 기도후원자들의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빠른 시일 내에 IPTV와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교회오빠'를 만나 보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영화 '교회오빠'는 코로나19 위기사태가 하루빨리 종식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교회 오빠'는 2017년 방송된 KBS 스페셜 '앎: 교회오빠'를 스크린으로 옮긴 영화. 자신의 대장암 4기 판정,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죽음, 아내의 혈액암 4기 판정까지 연이어 고난을 마주하게 된 故 이관희 집사 이야기를 다룬다. 이관희 집사와 그의 아내 오은주 씨는 마치 성경의 욥처럼 연이은 절망 속에서도 끝까지 믿음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지난해 5월 개봉해 장기 상영 끝에 11만명을 동원했다. '교회 오빠'는 3월12일 재개봉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3월26일로 연기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여러 우려가 따르자 고민 끝에 재개봉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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