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오지호가 영화 '악몽'을 홍보하면서 이야기보따리를 풀었다.
24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서울·경기 107.7MHz) '김영철의 파워FM'(이하 '철파엠')은 코너 'T.T 투머치토커'로 꾸며져 배우 오지호가 영화 '악몽'을 홍보하기 위해 출연했다.
이날 DJ 김영철이 "결혼 전 투머치토커(말을 너무 많이 하는 사람)였다고 들었다"라고 전하자 오지호는 "요새는 말이 엄청 줄었다. 내가 좀 말을 많이 하긴 한다"며 "그런데 나보다 더 투머치토커가 있다. 배우 김성수, 야구계 전설 박찬호다. 이 둘은 절대 따라가지 못한다. 그 둘이랑 같이 있으면 정말 한 마디도 못 한다"라고 전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아이 때문에 일찍 일어나는 편이라고?"라는 질문에 오지호는 "아이들이 7시에서 7시 30분 사이 일어난다. 오늘도 나오는데 '잘하고 오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날 '철파엠'에서는 청취자들의 투머치토크(알지 않아도 될 내용까지 사사건건 다 이야기하는 것)를 듣는 자리도 마련했다. 한 청취자가 "아내가 존댓말 할 때가 더 무섭다"라고 말하자 오지호는 "와이프들은 정말 촉이 대단한 거 같다. 스크린 골프를 하고 있을 때, 한 게임 더 하고 싶어서 문자를 보내려고 하면 '안 들어오냐'라고 문자가 온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청취자가 "조기 10마리를 3만 원에 득템(물건을 좋은 기회로 구매하는 것)했다"라고 하자 김영철이 "장도 아내랑 가끔 보나?"라고 물었고, 오지호는 "같이 볼 때도 있지만 들어가는 길이면 내가 보기도 한다. 내게 득템은 과자다. 그날만 특판 행사하는 과자를 많이 사 간다"라며 과자 사랑을 보였다.
영화 '악몽'도 홍보했다. 영화 '악몽'은 영화감독 연우가 자신의 영화를 통해 교통사고로 잃어버린 딸을 살리려는 광기를 그린 미스터리 공포 스릴러다. 오지호는 연우 역을 맡았다.
이전에 SBS 파워FM 라디오 '장예원의 씨네타운'에 출연해 영화 '악몽'을 홍보한 오지호. 이번 '철파엠' 출연에 "그날 (철파엠) 작가님이 섭외하셔서 '철파엠'에도 나오게 됐다"고 하자 김영철이 "이미 영화 홍보를 다 한 거 아니냐"라고 웃었다.
이에 오지호는 "맞다. 이쯤 되면 (영화가 아니라) VOD 홍보로 온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영화 '악몽'을 열 글자로 표현해달라는 말에 오지호는 "아 짜증. 꿈이야 현실이야?"라고 전했고, 잊을 수 없는 대사로는 "다 너 때문이야!"를 언급했다. 또 실제로도 영화 연출이 꿈이라고 전하며 "빠르면 2년 안에 짧게라도 영화를 찍고 싶다"며 의지를 보였다.
오지호는 '로맨틱 코미디(이하 '로코')' 장르로 유명세를 떨쳤다. 김영철이 "로코가 특히 많다. 로코 작품을 선택한 이유가 뭐냐?"라고 묻자 오지호는 "나도 재미있었고, 시청자분들도 재미있게 보고, 웃는다. 나중에 감동까지 줄 수 있는 드라마라"라고 전했다.
로코를 잘하는 거 같냐는 질문에 그는 "잘하고 있는 거 같다. 재미있기도 하고. 로코하면 많이 좋아해 주신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영철이 "기본적으로 몸에 코미디가 있지 않나?"라고 묻자 오지호는 "웃기는 걸 좋아하진 않는다. 그런데 웃기는 포인트를 알고 있긴 하다. 코미디 연기하려고 예전에 KBS 개그콘서트, SBS 웃찾사 등 개그 프로그램을 2~3년 동안 빼지 않고 봤다"라고 전해 놀라움을 유발했다.
배우 김혜수도 언급했다. 오지호는 "실제로 배려가 너무 좋다. 지금까지도 단체채팅방을 본인이 직접 만들어서 연락을 다 한다. 보는 사람마다 그 사람에 대해서 다 알고 있다. 그게 쉽지가 않은데"라며 칭찬했다.
한편 오지호가 연우 역으로 출연하는 영화 '악몽'은 오는 3월 12일에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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