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차 신인배우' 임기홍의 '지금 이 순간~' [★FULL 인터뷰]

발행:
김미화 기자
임기홍 / 사진=김창현 기자
임기홍 / 사진=김창현 기자


"안녕하세요. 신인배우 임기홍 입니다"


배우 임기홍을 만났다. 넷플릭스 '인간수업'에서 섬뜩한 악역 류대열 역을 연기한 임기홍. 무대에서는 벌써 베테랑 배우지만 TV에서는 아직 신인배우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영상 인터뷰를 위해 카메라 앞에 선 임기홍은 '인간수업' 속 캐릭터와 달리 맑고 선한 매력을 뽐냈다. 과거 개그맨 준비까지 했다는 그는 재치있는 이야기를 풀어냈고 소래 한 소절 부탁한다는 요청에도 흔쾌히 '지금 이 순간'을 열창하는 에너지를 뿜어냈다. 또한 늘 자신에게 힘이 돼주는 아들을 향한 사랑도 전했다.


넷플릭스 '인간수업'에서 악역 류대열 역할을 연기했다. 직접 만나보니 선한 인상인데 어떻게 악역을 맡게 됐나.


▶ 우선 선하게 생겼다고 해주셔서 감사하다.(웃음) 저는 김진민 감독과 2018년 '무법 변호사'를 같이 한 인연으로 이번 작품도 하게 됐다. 선하게 생긴 사람이 무서울 때 더 무섭지 않을까 하는게 감독님의 생각이었다.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대열의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나.


▶ 저는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이 사람 참 순수하다 소년같다고 생각했다. 어린아기가 옛날에 논에서 개구리잡는, 그런 마음으로 사람을 해치지 않았을까 상상했다. 누가 봤을 떄는 무섭지만, 본인은 자기는 그런 행동을 하면서도 무섭다고 생각 안했을 것이다. 섬뜩하게 봐주셔서 다행이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배우 임기홍 / 사진=김창현 기자


극중 지수(김동희 분)를 계속 괴롭힌다. 현장에서 호흡은 어땠나.


▶ 상황은 어두웠는데 현장은 의외로 되게 밝았다. 제가 동희랑 나이차도 꽤 난다. 동희가 잘 받아주었고, 그 친구가 어린데도 저를 다독이며 '선배님 하세요 하세요' 하면서 연기했다.


'인간수업'의 메시지가 무겁기도 하고 강렬하다. n번 방을 떠올리게 하는데


▶ 표면적으로는 청소년들의 문제라고 볼 수 도 있는데, 결국 우리의 이야기다. 그 작품을 보면 착한 어른이 없다. 그게 우리의 모습이지 않을까.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우리의 문제점을 생각하게 한다. 그런 문제점을 표면화시켜서 보여줬다는 점에서, 제가 이 작품에 참여한 것에 보람을 느낀다.


자신을 신인배우라고 소개했는데, 연기 경력이 어떻게 되나.


▶ 2001년에 데뷔했고, 20년차 만 19년 차 배우다. 무대는 오래했지만 매체 연기는 얼마 안됐다. 신인배우라 생각하고 한다.


임기홍 /사진=넷플릭스 '인간수업'


무대 연기와, 매체 연기가 어떻게 다른가.


▶ 제가 제일 적응하기 싫었던 것은 카메라가 있고없고의 차이를 느끼는 것이었다. 무대는 열려있는 공간이라 행동에 자율성이 있지만, 카메라는 프레임 안에서 해야하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았다. 카메라도 프레임 안에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다르다. 연기를 하다보니 무대와 카메라 앞에서 하는게 다르면서 각자의 매력이 있다.


뮤지컬 경력이 많다. 가장 아끼는 넘버는.


▶ 다 아시는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을 해 보겠다.(노래는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쑥스럽다.




무대에서 연기하다가 매체로 와서 잘된 배우들이 많다. 황정민 등 많은데. 임기홍의 꿈은.


▶ 그렇게 큰 꿈은 없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정말 유명한 사람이 되면 가져야 될 책임도 있고 지켜야 될 것도 많다. 저는 일상 생활을 자유롭게 하고 싶다. 아직 유명해져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웬지 힘들것 같다.(웃음) 옆에 계신 회사(소속사)분에는 미안하지만 조금 적절하게 잘되면 좋겠다. 하하.


배우 임기홍 /사진=김창현 기자


20년째, 연기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재밌다는 이유 하나다. 즐겁다. 아직 너무 재밌다. (무대에서 매체로) 장르가 바뀌니 또다른 재미가 있다.


개그맨 공채시험도 봤었다고.


▶ 젊었을 때 했었다. 그런데 너무 재밌는 사람들이 많아서.(웃음)


연기를 하며 옆에서 가장 힘이 되는 사람은 누구인가.


▶ 아들, 우리 아들이다. 아들한테 욕심은 정말 좋은 아빠가 되고 싶은것이다. 그러면서 좋은 배우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게 제 꿈이다. 우리 아들이 제 힘의 근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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