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후 "'빛과 철' 현장 외로웠다..염혜란X김시은 덕분에 몰입" [인터뷰③]

발행:
강민경 기자
박지후 /사진제공=찬란
박지후 /사진제공=찬란

인터뷰 ②에 이어서


배우 박지후가 영화 '빛과 철'에서 호흡을 맞춘 염혜란, 김시은에 대해 이야기 했다.


지난 18일 개봉한 '빛과 철'(감독 배종대)은 남편들의 교통사고로 얽히게 된 두 여자와 그들을 둘러싼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단편영화 '고함', '계절', '모험'으로 주목받은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 배종대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기도 하다.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염혜란이 '빛과 철'로 한국경쟁 부문의 배우상을 수상했다. 또한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 제24회 탈린블랙나이츠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영화제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박지후는 "선배님들과 촬영을 하는 게 처음이라 긴장이 됐다. 다들 캐릭터에 집중하느라 대화를 나누거나 장난을 치는 건 없었다. 연기할 때 영남(염혜란 분), 희주(김시은 분)처럼 저를 대해주셨다. 그 인물로 대해주니 몰입이 잘 됐다. 촬영이 끝난 후 포스터 촬영할 때 편하게 만나니까 재밌었다. 이야기도 많이 했고, 서로 궁금한 것도 많이 물어보고 친해졌다"고 밝혔다.


박지후 /사진제공=찬란

그는 "그 전 영화 촬영 현장은 아무래도 저 혼자 하는 게 있어서 외로웠다. '빛과 철'에서도 곁에 계시긴 하지만 대화를 하지 않아서 외로웠던 건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든든했다. 잘 이끌어주시고 제가 몰입할 수 있게 영남과 희주 성격을 그대로 설명도 해주셨다. 감독님과 같이 '은영이라면 어땠을까?'라고 물어봐주셔서 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촬영 전에는 사적인 이야기를 하는 게 손에 꼽혔다. '안녕하세요', '수고하셨습니다', '점심 드셨어요? 등과 같은 일상적인 대화만 나눴다. 그리고 연기를 했다. 무거운 영화다 보니까 현장에서 다들 진지하게 임해주셨다. 현장에서는 연기만 했다. 후에 포스터 촬영할 때는 사진 촬영이었고, 영화 촬영이 모두 끝난 상태였기 때문에 서로 근황 토크하면서 친분감, 친화력, 친밀도가 높아졌다"며 웃음을 지었다.


배종대 감독에 따르면 '빛과 철'은 촬영 전 배우들끼리 만나 대본 리딩을 하는 것보다 현장에서 만나 바로 연기하기를 주문했다. 이에 대해 박지후는 "저는 당연히 대본 리딩을 할 줄 알았는데 없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첫 번째로 마음이 편했다. 대본 리딩을 하고 제가 별로라서 감독님께서 캐스팅을 취소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했다. 현장에서 감독님께서 괜찮게 봐주셔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지후는 "두 번째로는 은영이 자체가 희주를 2년 전에 만났고, 희주의 주변을 맴돌면서 관찰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실제로 시은 배우님은 어떠실까?', '어떤 연기 호흡을 하실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연기할 때 은영의 외로운 마음과 허전함이 잘 드러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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