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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 "눈이 참 좋은 변요한과 브로맨스? 비법은 없고 친구가 돼" [인터뷰③]

발행:
강민경 기자
설경구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설경구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인터뷰 ②에 이어서


배우 설경구(53)가 영화 '자산어보'에서 호흡을 맞춘 변요한에 대해 이야기 했다.


설경구는 호기심 많은 학자 정약전으로 분했다. 정약전은 유배지 흑산도에서 바다 생물에 눈을 뜬 호기심 많은 학자로 성리학 사상을 고수하는 다른 양반들과 달리 열린 사상을 지닌 인물이다.


변요한은 흑산도에서 나고 자란 섬 토박이 청년 창대를 연기했다. 두 사람은 스승 같으면서도 우정을 나누는 친구의 모습을 그려냈다. 특히 브로맨스도 유발해 눈길을 끌었다.


설경구와 변요한은 2013년 개봉한 영화 '감시자들'을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설경구가 이준익 감독에게 '자산어보' 속 창대로 변요한을 추천했다고. 그는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눈이 참 좋다'고 했던 것 같다. 그게 첫 인상이었다. 신에서는 만나지 않았다. 지금도 눈이 참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준익 감독님한테 '변요한 어때요?'라고 했다. (변요한이) 낯도 많이 가리고, 사람을 많이 가린다고 하더라. (사람들의) 눈도 못 맞춘다고 하더라. 저와 비슷했다. 성격적으로 저와 비슷한 사람을 찾은 것 같다. 같이 작업을 해야 친해진다. 저와 비슷한 친구가 변요한인 것 같아 추천했다"며 "감독님이 의중에는 없으셨던 것 같았다. '생각해볼게'라고 하시더니 변요한 씨가 하겠다고 해서 촬영까지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설경구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을 통해 임시완과의 브로맨스로 많은 팬들을 양성했다. 일명 '불한당원'. '자산어보'에서도 변요한과 남다른 브로맨스 케미스트리를 발산한다. 브로맨스 비법에 대해 묻자 설경구는 "비법은 없다. '내가 선배, 네가 후배'가 아니라 친구가 되는 것 같다. 연식이 되다 보니까 절 어려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설경구는 "촬영 전에 술 한잔 하지 않나. 요즘은 못 하지만"이라며 "특히 남자 배우들을 평정 시킨다. 형이라고 부르라 한다. 선배님은 안 된다고 한다. 거리부터 좁힌다. 다가가려고 하면 그 쪽에서 다가온다. 그런 선에서 만나지게 되고, 편해지는 것 같다. 이건 선후배를 떠나서다. 동료 배우로 촬영 공간에서 서로 할말을 다 하면서 편해짐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렇게 되면 촬영이 끝나고도 관계가 이어진다. 그런 게 참 좋은 것 같다. 지금도 변요한 씨 뿐만 아니라 젊은, 어린 남자 배우들과도 잘 지내고 있다. 브로맨스는 잘 모르겠지만, 감사하다"며 웃었다.


설경구는 "(변요한은) 좋은 후배라기 보다는 좋은 친구다. 저한테 잘 맞춰 줬다. 사랑하는 동생이자 친구다. 지금도 꾸쭌히 전화 통화하고, 문자도 한다.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잘 못 보지만 자기 고민도 이야기 하고 제 이야기도 하고 아주 좋았다. 좋은 친구 하나 사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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