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마지막주, 강하늘 천우희 주연의 아날로그 멜로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와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스릴러 '더 스파이'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코로나19 재확산 속, 안전한 관람 매너를 지키며 극장에서 새롭게 만날 두 영화를 소개한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 감독 조진모, 러닝타임 117분, 전체 관람가
뚜렷한 꿈도 목표도 없이 지루한 삼수 생활을 이어가던 영호(강하늘 분)는 오랫동안 간직해온 기억 속 친구를 떠올리고 무작정 편지를 보낸다. 자신의 꿈은 찾지 못한 채 엄마와 함께 오래된 책방을 운영하는 소희(천우희 분)는 언니 소연에게 도착한 영호의 편지를 받게 된다. 소희는 아픈 언니를 대신해 답장을 보내고 두 사람은 편지를 이어나간다. 우연히 시작된 편지는 무채색이던 두 사람의 일상을 설렘과 기다림으로 물들이기 시작하고, 영호는 12월 31일 비가 오면 만나자는 가능성이 낮은 제안을 한다. 강하늘 천우희 두 배우의 풋풋함이 돋보이는 아날로그 멜로.
전형화 기자
강추☞ 일상에서 나만의 기적과 만나본 사람이라면.
비추☞감성세포 제로면 심심할 수도.
'더 스파이', 감독 도미니 쿡, 러닝타임 112분, 15세 관람가
전운이 감도는 1960년 냉전시대, 소련 군사정보국 올레크 대령은 정부의 눈을 피해 핵전쟁 위기를 막을 중대 기밀을 CIA에 전하고자 한다. CIA는 MI6와 협력하여 소련의 기밀 문서를 입수하기 위해 영국 사업가 '그레빌 윈'을 스파이로 고용해 잠입에 성공한다. 정체를 감춘 채 런던과 모스크바를 오가는 그레빌 윈과 올레크 대령의 은밀하고 위험한 관계가 계속될수록 KGB의 의심은 커져간다. 세상을 바꾼 첩보 실화를 영화화 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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