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병헌이 제74회 칸국제영화제를 위해 출국했다.
이병헌은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그는 제74회 칸국제영화제에 참석해 한국 배우 최초로 폐막식 및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 비경쟁 부문 초청과 레드카펫을 밟는다.
폐막식 당일에는 경쟁 부문에 오른 작품 24편을 대상으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 심사위원 대상, 심사위원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등이 시상된다. 이병헌이 시상하는 부문은 아직까진 미정이다.
또한 '비상선언'에는 이병헌 외에도 송강호, 임시완, 한재림 감독이 함께한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재난상황에 직면해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 재난 영화다. 이는 오는 15일 프랑스 칸에서 진행되는 프레스 스크리닝, 16일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리는 프리미어를 통해 첫 선을 보인다.
특히 송강호는 경쟁부문 심사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는 송강호 외 스파이크 리 감독, 프랑스 배우 타하르 라힘, 프랑스 배우 겸 감독 멜라니 로랑, 미국 배우 메기 질렌할, 세네갈 출신 프랑스 배우 겸 감독 마티 디옵, 오스트리아 감독 제시카 하우스너, 프랑스 가수 마일린 파머, 브라질 감독 클레버 멘돈사 필로 등이 있다.
이 외에도 홍상수 감독의 26번째 장편 영화 '당신 얼굴 앞에서', 윤대원 감독의 '매미'가 각각 칸 프리미어 부문, 학생 경쟁 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에 초청됐다. 다만 아쉽게도 홍상수 감독과 배우 이혜영, 김민희는 참석하지 않는다. 이번에 열린 칸국제영화제는 다수의 한국 작품 출품 및 배우들이 참석, 한국 영화사에서 매우 뜻깊은 영화제가 될 것이다.
한편 제74회 칸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멈췄다가 2년 만인 지난 6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오프라인 개막했다. 이날 봉준호 감독이 한국어로 개막을 선언해 모두의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번 칸국제영화제는 오는 17일까지 진행된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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