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마돈나"..스크린서 살아난 '매염방' 일대기 [26th BIFF][종합]

발행:
김미화 기자
/사진='매염방' 스틸컷
/사진='매염방' 스틸컷

홍콩의 마돈나로 불리는 '매염방'의 인생이 스크린서 살아났다.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인 '매염밤'의 렁록만 감독과 주연 배우 왕단니가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13일 오후 제 26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인 '매염방'(감독 렁록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렁록만 감독, 주연배우 왕단니, 허문영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매염방'은 홍콩의 전설적인 가수이자 배우 매염방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모델 출신 신예 왕단니가 주인공 매염방을 맡아 연기했다.


극중 매염방 역할을 맡은 왕단니는 "제가 이번에 영화에 처음 출연했다. 첫 영화임에도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초청 돼 영광스럽다"라고 말했다. 왕단니는 "부산에 가고 싶었지만 못가서 아쉽다. 하지만 온라인으로라도 말날 수 있게 다행이다"라고 덧붙였다. 렁록만 감독 역시 직접 방문하지 못한 아쉬움을 전했다.


/사진='매염방' 스틸컷

렁록만 감독은 '매염방'의 전기 영화를 만들게 돼 벅찬 마음을 전하며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혔다. 렁록만 감독은 "영화를 위해 새로운 얼굴이 필요했다. 처음에 3000명 넘는 배우들이 매염방으로 지원했다. 캐스팅을 할 때 매염방을 얼마나 닮았는지는 보지 않았다. 느낌과 성격을 봤다. 왕단니 배우를 캐스팅 하는 것도 오래 걸렸다. 카메라 테스트, 드레스 리허설까지 하고 스태프들이 투표했다. 카메라 테스트에서는 마지막 노래를 했다. 모니터를 보는데 느낌이 왔다. 왕단니가 노래할때 스태프들이 울었다. 진심이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왕단니는 "저는 매염방이 인기를 끌었던 시대와 엇갈린 시대의 사람이라서 잘 몰랐는데, 이 작품을 통해 선생님을 알아갈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영화 촬영하면서 저는 이 역할을 맡을 수 있어서 운이 좋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매염방으로 변신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저를 위해서 세 명의 선생님이 노래, 춤 연기를 가르쳐 주셨다. 또 촬영장에서 저를 매염방 선생님이라고 불러주셨다"라고 전했다.


렁록만 감독은 "'매염방' 연출 제안을 받고 1년에 가까이 리서치 하고 준비하는 시간을 가지고 영화를 만들었다"라며 "매염방은 음악적으로도 영화적으로도, 선구자적인 길을 걸었다. 그를 보는 시각이 각기 다르다. 매염방이 홍콩에서 가수로 데뷔했는데 홍콩의 팬들, 중국대륙의 팬들, 아시아 대륙의 팬들이 좋아하는 노래도 각기 다르다. 저는 영화에서 주로 홍콩 사람의 시각으로 출발해서 촬영 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매염방'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이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6일 개막해 15일 폐막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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