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교환, 청룡 인기스타상 만끽 "이렇게 인기가 있을 줄은 상상 못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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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기자
/사진제공=나무엑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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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구교환이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인기스타상을 수상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구교환은 지난 26일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된 제42회 청룡영화상에서 영화 '모가디슈'로 청정원 인기스타상을 수상했다.


구교환은 '모가디슈'에서 충성심 강하고 충직한 주 소말리아 북한 대사관 참사관 태준기로 열연을 펼쳤다. 구교환은 북한 사투리를 능숙하게 구사한 것은 물론, 남한 대사관 참사관인 강대진 역을 맡은 조인성과 육탄 액션신을 선보이며 영화의 긴장감을 높였다. 또한 박진감 넘치는 카 체이싱으로 시선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한 그는 짙은 여운의 엔딩으로 관객들에게 독보적인 인상을 남겼다.


'모가디슈'에서 강렬한 존재감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구교환은 이름이 호명되자 '모가디슈'에 함께 출연한 배우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수상의 기쁨을 만끽했다.


구교환은 수상 소감에서 "'모가디슈' 팀에게 인기가 많은 건 알고 있었는데, 밖에서도 이렇게 인기가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라며 짧지만 재치 있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구교환은 그간 독립영화계의 스타로 연기뿐만 아니라 연출, 프로듀싱 등 다방면에서 활약해왔다. 구교환은 '메기', '플라이 투 더 스카이' 등의 작품에서 감각적인 연기와 유일무이한 존재감으로 충무로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구교환은 이후 영화 '꿈의 제인'을 통해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과 제54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신인 연기상을 수상하며 평단과 관객을 동시에 사로잡았다.


꾸준하게 자신만의 속도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온 구교환은 지난 2020년 영화 '반도'에서 서대위를 연기하며 대중의 큰 관심을 모았다. 또 올해 영화 '모가디슈',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 아신전', 'D.P.'까지 화제작에 잇달아 이름을 올리며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구교환은 현재 티빙 오리지널 '괴이'의 남자 주인공 정기훈 역에 캐스팅돼 새로운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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