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사운드트랙 #1'이 종영한 가운데 한소희가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사운드트랙 #1'은 20년 지기 절친인 두 남녀가 2주 동안 한 집에 머물게 되면서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뮤직 드라마로, 한소희와 박형식이 작사가 이은수, 사진작가 한선우로 분해 아기자기한 설렘을 그려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한소희는 전에 없던 밝고 무해한 모습으로 매력을 드러냈다. '사운드트랙 #1'은 전작 '마이네임'을 통해 '누아르 퀸'으로 등극하며 글로벌적인 사랑을 받은 한소희가 차기작으로 로맨스를 선택하며 다시 한 번 변신을 시도했던 작품이다.
그간 로맨스를 선보였던 적은 있으나 전작들에서 보여준 모습은 주로 사연이 가득한 캐릭터였기에 알콩달콩한 로맨스 물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인 셈. 그간 입던 옷은 벗어둔 채 엉뚱하고 발랄한 모습의 새 옷을 입었던 한소희는 마치 맞춤 의상을 입은 듯한 '착붙' 소화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케미 장인' 한소희가 보여준 우정과 사랑 사이를 오가는 오묘한 줄다리기는 짜릿한 텐션을 완성시키기에 충분했다. 또한 한소희는 귀엽고 발랄한 모습 외에도 떠나는 선우(박형식 분)를 보며 눈물을 흘리는 등 다채로운 감정의 변화를 4부작 안에 빼곡히 담아내며 물오른 연기력으로 출구 없는 매력을 발산했다.
이처럼 '사운드트랙 #1'을 통해 캐릭터와의 찰떡 케미부터 모든 계절을 아우르는 소화력까지 다양한 매력으로 다시 한 번 배우로서의 저력을 입증한 한소희. 차기작인 '경성크리처'에서 크리처 물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통해 글로벌 시청자들과 만남을 준비 중인 그가 쌓아올릴 앞날에 시청자들이 거는 기대가 크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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