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80년대 전성기를 누린 배우 신일룡이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4세.
영화계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해 간암 발병 이후 투병하다가 26일 오전 별세했다.
고인은 지난 1970년 신상옥 감독의 공포 영화 '이조괴담'에서 주연을 맡으며 영화계 활동을 시작해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 출연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섬개구리 만세'로 1973년 청룡영화상 신인연기상을, '아라비아의 열풍'으로 1976년 대종상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는 등 연기력 또한 인정받았다. 또한 한국영화 최초 칸 국제영화제 진출작으로 알려진 이두용 감독의 '여인잔혹사 물레야 물레야'에서도 주연을 맡은 바 있다.
특히 1970~80년대를 대표하는 액션 스타였던 신일룡은 1973년 홍콩 영화계 전설 이소룡이 사망하자 그의 대역으로 출연하며 홍콩 영화계로 진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 아픔까지 사랑한거야' 등으로 유명한 가수 조정현의 친형이기도 한 고인의 유족으로 부인 채희종 씨와 딸 여진 씨, 아들 인준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이며 발인은 28일 오전이다. 장지는 분당메모리얼파크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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