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라도 만나 다행이다..'헌트' 이정재X정우성, 완벽한 시너지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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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연 기자
헌트 / 사진=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헌트 / 사진=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이제라도 다시 만나 다행이다. 베일을 벗은 '헌트' 속 이정재와 정우성이 함께 지내온 시간 만큼 더 깊어지고 진해진 호흡으로 완벽한 시너지를 발휘했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 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


특히 '헌트'는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이 영화 '태양은 없다' 이후 23년 만에 조우한 작품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대한민국 연예계 대표 절친인 두 사람은 최고의 배우로서 각자의 자리에서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이고 있지만, '태양은 없다' 이후 한 작품에서 만난 적이 없다. 그런 두 사람이 '헌트'를 통해 다시 한 작품에 출연하게 돼 많은 기대를 모았다.


이정재는 '헌트'에서 조직 내 침입한 스파이로 인해 주요한 작전이 실패하자, 그 실체를 맹렬하게 쫓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를 연기했고,정우성은 조직 내 스파이를 색출하라는 상부의 지시를 받고 거침없는 추적을 이어가며 스파이의 실체에 다가서는 안기부 요원 '김정도'를 연기했다.


두 사람의 조우에 대한 기대는 확신이 됐다. 영화는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는 숨 막히는 심리전을 그리며 그 누구에게도 쉽게 몰입할 수 없게 만든다. 무엇보다 두 인물을 연기한 이정재, 정우성의 정교한 심리 묘사가 압권이다. 두 사람은 자신의 신념 아래 다양한 상황을 마주하며 딜레마에 빠지는 입체적인 연기를 펼치로 극의 중심을 잡았다. 안기부 요원인 만큼 쏘고, 뛰고, 구르는 액션도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렇듯 각자의 이름값을 충분히 증명한 두 사람은 놀랍게도 함께할 때 더욱 빛난다. 이정재와 정우성의 대립은 폭발적인 긴장감을 형성하고, 그 긴장감을 영화가 끝날 때까지 성공적으로 끌고 간다. 두 사람이 한 프레임에서 호흡할 때의 아우라는 가히 압도적이다. 23년 만에 다시 만난 이정재와 정우성의 연기 시너지는 '헌트'의 백미라 할 만 하다.


정우성은 "함께 작업하는 것이 더 어렵고, 조심스럽고,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엄청났다. 우리들만의 의미가 전부가 돼서는 안됐다. 그래서 냉정한 조언을 많이 했다"며 "특별한 의미를 가진 현장이었기 때문에 모든 촬영 기간이 저에게 특별한 순간이었다. 이정재 감독님과 저와 오랜만에 같이 작업을 하게 됐는데 '김정도'와 '박평호'로 호흡하면서 나쁜 도전이 아닌 것 같다. 최선을 다해서 마무리 하면 멋진 캐릭터들의 대립을 보여줄 수 있겠다는 확신을 할 수 있었던 현장이었다"고 밝혔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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