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극장가에 한국 애니메이션들이 쏟아진다.
'극장판 헬로카봇: 수상한 마술단의 비밀'과 '쥬라기캅스 극장판: 공룡시대 대모험' '극장판 엄마 까투리: 도시로 간 까투리 가족' '프린세스 아야' 등이 차례로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나는 것. 이처럼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이 한달 사이 차례로 개봉하는 건 이례적이라 눈길을 끈다.
9월7일 개봉하는 '쥬라기캅스 극장판: 공룡시대 대모험'은 현재와 공룡시대를 넘나들며 쥬라기캅스가 탄생하게 된 이야기를 다룬 타임어드벤처물이다. 어린이들의 영원한 로망인 공룡과 로봇을 소재로 생명의 소중함, 가족애, 우정 등의 교훈을 그리며 패밀리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9월8일에는 '극장판 엄마 까투리: 도시로 간 까투리 가족'이 개봉한다. 평화로웠던 숲이 아파트 개발로 인해 훼손되자,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나선 엄마 까투리와 꺼병이 4남매의 위대한 여정을 다룬 작품이다. '강아지똥''몽실언니'를 집필한 고(故) 권정생 작가의 유작이다.
9월21일 개봉하는 '프린세스 아야'는 세계 최초 풀 스크린X와 뮤지컬 애니메이션의 만남으로 눈길을 끄는 작품. 동물로 변하는 저주를 가지고 태어난 아야 공주와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키려는 바리 왕자의 환상적인 사랑과 모험을 그렸다. 한국 애니메이션 대가 이성강 감독이 연출하고 연상호 감독이 제작했다. 백아연 박진영 등 인기 뮤지션이 목소리 연기를 맡아 기대를 높인다.
여기에 '극장판 헬로카봇: 수상한 마술단의 비밀'이 9월말 개봉을 확정했다. '극장판 헬로카봇: 수상한 마술단의 비밀'은 지구의 에너지원을 지키기 위해 차탄과 카봇이 수상한 외계 마술단에 맞서 초특급 한판 승부를 벌이는 이야기이다. 극장판 헬로카봇 시리즈는 2018년 '극장판 헬로카봇: 백악기 시대', 2019년 '극장판 헬로카봇: 옴파로스 섬의 비밀', '극장판 헬로카봇: 달나라를 구해줘!' 등 지금까지 공개된 극장판 시리즈 모두 역대 한국 애니메이션 흥행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때문에 이번에도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들이 9월 극장가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지 기대된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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