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화 "디스크+갱년기로 고생, 연기 열정 회복 중"[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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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연 기자
이일화 / 사진=트리플픽쳐스
이일화 / 사진=트리플픽쳐스

배우 이일화가 지난해 건강 상의 이유로 많은 고생을 했다며 연기 열정을 회복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13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나를 죽여줘'(감독 최익환)의 이일화와 만나 영화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나를 죽여줘'는 선천적 지체장애를 가진 아들 '현재'(안승균 분)와 유명 작가였지만 아들을 위해 헌신하는 아버지 '민석'(장현성 분)이 서로에게 특별한 보호자가 되어주는 휴먼 힐링 드라마. 이일화는 춘천의 한 농원을 운영하며 극중 장현성이 맡은 '민석'을 응원하고 그의 곁을 지키고 안식처가 되어주는 친구 '수원' 역을 맡아 특유의 분위기로 영화의 안정감을 선사한다.


이날 이일화는 여배우로서 세월에 순응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미모보다는 진실함이 돋보이는 배우가 돼야 할 것 같다. 세월이 가고 나이가 들어가는 모습에 순응할 수 있는 배우가 돼야 하는데 사실 여배우가 그게 쉽지 않다"며 "내려놓는 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몸이 아팠고, 아픈 상태에서 드라마를 하면서 제가 아프다는 걸 아는 사람들도 '얼굴에 지방 넣었냐'라고 물어볼 정도였다. 8개월 동안 디스크 약을 먹었더니 얼굴이 좀 변했었는데, 배우는 아프지도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미모를) 완벽하게 내려놓을 수 있는 배우가 열에 하나라도 있을까 싶지만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우 이일화는 "사실 꾸준히 연기를 하면서도 '관둬야 하나?'라는 감정이 들 정도로 기복이 심하다. 앞으로도 계속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지난해 아팠을 때 아무 의욕도 없고 갱년기까지 겹치니까 아무 의욕이 없더라. 작품이 들어와도 몸이 아프니까 할 수가 없었다. 힘들었는데 점점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말과 내년 초에 공연에 오른다. 대본을 보는데 또 연기 열정이 용솟음치더라. 저는 무대에서 다 끝내놓고 내려와서 죽고 싶은 사람. 어렸을 때는 솔직히 연기하고, 광고해서 돈 많이 벌어야지 하고 시작했던 일이지만 어느 순간 이렇게 변해있었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다. 지금은 이 세상에 (연기로) 이로움을 주고 떠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앞으로도 열심히 연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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