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이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 역할을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21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리암 니슨은 롤링스톤과의 인터뷰에서 "1990년대 '007' 시리즈의 프로듀서 바바라 브로콜리가 제임스 본드 역할을 여러 번 제안했고, 저는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내 나타샤 리처드슨이 '당신이 제임스 본드 역을 맡으면 우리는 결혼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리암 니슨은 "나타샤 리처드슨에 대한 사랑은 제임스 본드 역에 대한 관심보다 훨씬 컸기 때문에 나는 바바라 브로콜리와 만나지 않았다"며 "아내는 진심이었다'고 덧붙였다.
아내 때문에 '007' 시리즈의 출연을 포기한 리암 니슨은 이후 '테이큰' 시리즈로 다시 한 번 전 세계적인 액션 스타로 거듭났다. 그는 영화 '말로우'로 북미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이후 '스타워즈: 보이지 않는 위험'에도 출연한 바 있는 리암 니슨은 프랜차이즈 복귀설에 대해 "스핀오프들은 '스타워즈'의 가치를 희석하고 있고, 이상한 방법으로 시리즈의 미스터리와 마법이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리암 니슨은 영화 '넬'을 통해 만난 배우 나타샤 리처드슨과 1994년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그러나 나타샤 리처드슨은 지난 2009년 스키 사고로 45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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