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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키가 그렇게 큰 편은 아닌데"..이병헌, 재치만점 시상[디렉터스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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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을 기자
/사진=제21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사진=제21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배우 이병헌이 제21회 디렉터스컷 어워즈에서 입담을 발휘했다.


DGK(한국영화감독조합)가 주최하는 제21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시상식이 24일 오후 충무아트센터1층 컨벤션 홀에서 열린 가운데 네이버 NOW.를 통해 생중계됐다. 진행은 봉만대 감독이 맡았다.


이날 이병헌은 올해의 남자배우상(영화)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올라 "이렇게 동료들을 보니 좋다. 최근 1년 정도 쉬고 있어서 더욱 반갑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무엇보다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되는 시상식이라 반갑고, 이렇게 오프라인으로 뵐 기회가 많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이크가 상당히 낮다. 제가 키가 많이 큰 편은 아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해당 부문은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주연배우 박해일에게 돌아갔다. 박해일이 아쉽게도 자리하지 못한 가운데 함께 영화에 출연한 서현우가 대신 박해일의 편지를 읽었다.


박해일은 편지를 통해 "민폐도 이런 민폐가 없습니다. 고약한 감기와 환절기 후유증으로 참석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를 감독님들이 인정해주시는 상은 언제나 뜻깊고, 제 걸음이 헛걸음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해줍니다. 박찬욱 감독님과 스태프들에게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라고 전했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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