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현우가 제21회 디렉터스컷 어워즈에서 올해의 새로운 남자 배우상을 수상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디렉터스컷 어워즈'는 DGK(한국영화감독조합)에서 주최하는 영화상으로, 한국영화 감독들이 선정하고 시상하는 영화 시상식이다. 지난 24일 저녁 충무아트센터 1층 컨벤션 홀에서 제21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서현우가 영화부문 올해의 새로운 남자 배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서현우는 상을 수상하며 "오디션을 보고 철성이 역할을 맡게 되었는데, 그때 한창 워낙 살을 증량을 했다가 감량을 했다가 하는 통에 살을 많이 빼놓은 상태였다. 감독님께서 오디션 보시고 다른 것은 다 마음에 드는데 위압감이 드는 덩치가 아니어서 아쉽다고 하셨다. 그래도 같이 작업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준비를 하고 있는데, 뵐 때마다 '밥은 뭐 먹었냐. 그걸로 밥이 되냐'라고 하시고, 살을 좀 찌워보는 게 어떻겠냐는 말을 해주셨는데 영화를 보고 그 이미지를 보면서 무릎을 탁 쳤던 기억이 난다. 감독님께 이 영광을 돌리고 싶고, 너무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다"라며 감격을 가득 담은 소감을 밝혔다.
이에 더해 "현장에서 젠틀하게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박해일 선배님께 감사드리고, 중국어 연기를 할 때 중국어 개인 레슨까지 자처했던 탕웨이 선배님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를 드린다. 동갑내기였던 김신영 배우에게도 너무 고마웠다고 전하고 싶다. 사랑하는 가족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이 영광을 나누겠다. 앞으로 더 좋은 연기 보여드리겠다. 감사합니다"라고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서현우는 영화 '헤어질 결심'에서 '사철성' 역을 맡아 괴물 같은 열연을 펼치며 관객들의 시선을 싹쓸이했다. '사철성'은 극 중반부 '서래'(탕웨이 분)와 새로운 갈등을 만들어내는 인물로, 서현우는 독보적인 개성, 비주얼과 함께 캐릭터를 그려냈고, 이를 뒷받침한 탄탄한 연기력은 서사를 풍성하게 할 뿐 아니라 관객들의 몰입을 이끌어내며 작품을 한층 풍요롭게 만들어 뜨거운 호평을 얻었다.
매 작품 연기 변신을 거듭하며 다양한 차기작 소식들과 함께 쉼 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서현우. 증량과 감량을 넘나드는 열정과 함께 끊임없이 새로운 작품 속에서 뜨거운 열연을 보여주며 빛나는 필모와 함께 2023년에도 가열차게 달리고 있는 그를 향해 더없는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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