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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경 "2년간 작품 쉰 이유? 할리우드 고정관념과 싸워"[★할리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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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연 기자
양자경 / 사진=/AFPBBNews=뉴스1=스타뉴스
양자경 / 사진=/AFPBBNews=뉴스1=스타뉴스

말레이시아 배우 양자경이 할리우드의 고정관념과 싸워왔다고 밝혔다.


지난 1일(현지시간) 양자경은 피플지와 인터뷰에서 "1983년 미스 말레이시아 대회에서 우승한 뒤 성룡과 함께 광고를 찍게 됐다. 이후 홍콩에서 첫 번째 영화에 캐스팅 됐다"고 밝혔다.


그는 "1984년에 연기를 시작했을 때 여성들은 곤경에 처한 소녀로 표현됐다. 우리는 보호받아야 할 존재로 묘사됐지만, 전 '아니다. 우린 스스로를 잘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양자경은 1992년 성룡과 함께 출연한 '폴리스 스토리 3 - 초급경찰'로 아시아 영화계에서 인지도를 높였고, 할리우드에서도 연락을 받았다고. 그는 "미국에 와서 가장 처음 출연한 영화는 '007 네버 다이'(1998)였다"고 말했다. 양자경은 '007 네버 다이'에서 웨이 링 역을 맡아 기존 '본드걸'의 개념을 뒤집었다.


진보적이고, 액션에 능수능란한 본드걸로 극찬을 받았지만, 할리우드의 제안은 정반대였다고. 양자경은 "당시 업계 사람들은 내가 중국인인지, 일본인인지, 한국인인지 심지어 영어를 사용하는지도 알지 못했다"며 "그들은 큰 소리로 나에게 천천히 말했다. '와호장룡' 전까지 2년 가까이 일하지 않았는데 내게 주어진 고정 관념적인 역할에 동의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양자경은 최근 제29회 미국 배우조합상(SAG)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뒤 "이 자리에 오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이해해 주시는 여러분께 상을 받으니 감격스럽다. 이 상을 받기까지 롤러코스터와 같은 여정이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내가 '거인'과 맞서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의 사랑과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이 상은 단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나와 닮은 모든 소녀들을 위한 것"이라고 감동적인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양자경은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통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도 올랐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작 발표에서 무려 10개 부문, 11개 후보를 배출하며 최다 노미네이트 작품으로 등극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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