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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틈없는 사이' 고규필, 허정민 '캐스팅 갑질' 폭로 후 공식석상.."낯설지만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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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한해선 기자
배우 고규필이 31일 오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빈틈없는 사이'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빈틈없는 사이'는 방음이 1도 안 되는 벽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게 된, 뮤지션 지망생 '승진'과 피규어 디자이너 '라니'의 동거인 듯 동거 아닌 이야기를 그린 철벽 로맨스다. 7월 5일 개봉. 2023.05.31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고규필이 31일 오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빈틈없는 사이'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빈틈없는 사이'는 방음이 1도 안 되는 벽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게 된, 뮤지션 지망생 '승진'과 피규어 디자이너 '라니'의 동거인 듯 동거 아닌 이야기를 그린 철벽 로맨스다. 7월 5일 개봉. 2023.05.31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고규필이 '캐스팅 갑질'의 피해자로 알려진 후, '빈틈없는 사이' 공식석상에 서 뭉클함을 자아냈다.


3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빈틈없는 사이'(이우철 감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우철 감독, 이지훈, 한승연, 고규필, 김윤성, 이유준, 정애연, 임강성이 참석했다.


고규필은 자신의 캐릭터를 직접 설명할 수 있을만큼 비중 있는 연기자로 이날 제작보고회 자리에 참석, 배우로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줘 뭉클함을 자아냈다. 그는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소감으로 "앞으로는 말을 잘할 수 있게 하겠다. 앞으로 이런 자리가 오면 연습을 많이 하고 오겠다. 기분은 낯설지만 행복하고 좋다"고 말했다.


MC 박경림이 고규필에게 "백만불짜리 미소"라고 칭찬하자 고규필은 "요즘 살이 쪄서 그런 것 같다"며 웃었다. 고규필은 자신의 연기 비법에 대해 "특별한 비법이 없는 것 같다. 요즘 시청자들의 눈이 높은 것 같은데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유준은 "(고규필이) 30년 연기 내공이 이번에 폭발한 것 같다"고 칭찬했다.


고규필은 최근 배우 허정민이 제작사의 '캐스팅 갑질' 행태를 폭로하면서 함께 피해본 배우로 밝혀져 화제의 중심에 섰다. 허정민은 "10년 전 요맘 때 KBS 드라마 미니시리즈 대본 리딩실을 기쁜 마음으로 뛰어갔었다. 이 드라마로 빛을 갚겠다 성공하겠다 내 꿈이 이제 이뤄진다!!! 하지만 3층 복도에서 낯선 사내가 나와 고배우의 뒷덜미를 붙잡고 구석 골방에 끌고 갔었고 내가 이 드라마 제작 회사 대표인데 내가 잠깐 해외에 출장 갔을 때 너희 같은 놈들을 감독 마음대로 캐스팅해서 열이 뻗친다 하더라"라고 과거 KBS 드라마 캐스팅과 관련한 일을 폭로했다.


이어 그는 "그리고서는 나의 손때 묻은 대본 고배우의 대본을 그 자리에서 뺏더니 이거는 너희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아니야 나중에 잘 돼서 다시와 하는데 내 역할은 나중에 보니 초 머시기 아이돌이 하더라... 힘이 없던 고배우와 나는 KBS 옆 술집에서 엉엉 울며 술만 냅다 들이켰다. 대표라는 놈한테 대본을 뺏기지 않으려는 고배우의 손떨림을 잊지 못한다..."라고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또한 "그런데 10년이 지났는데 솔직히 나의 작은 돌멩이가 이렇게 크게 될 줄 몰랐어 하루 종일 어리둥절했어. 근데 뭐 기왕 이리 된 거 그냥 하소연 좀 할려고. 적당히 좀 해라 제발... 그 고배우는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배우가 되었고 난 나를 내놓았다"고 언급했다. 이후 네티즌들은 허정민이 언급한 '고 배우'와 '초XX 아이돌'이 누군지 궁금해했다. 허정민은 '고 배우'의 실명을 '고규필'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빈틈없는 사이'는 방음이 1도 안 되는 벽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게 된, 뮤지션 지망생 승진(이지훈 분)과 피규어 디자이너 라니(한승연 분)의 동거인 듯 동거 아닌 이야기를 그린 철벽 로맨스. 이지훈은 옆집 남자 승진 역을, 한승연은 24시간 재택 근무하는 옆집 여자 라니 역을 맡았다.


'빈틈없는 사이'는 7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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