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민호가 '전지적 독자 시점'을 통해 10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소감을 밝혔다.
15일 서울시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의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김병우 감독을 비롯해 배우 안효섭, 이민호, 채수빈, 신승호, 나나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어 버리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판타지 액션 영화.
이민호는 '강남 1970'과 '바운티 헌터스: 현상금사냥꾼' 이후로 오랜만에 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그는 "이 공기가 오랜만이다. 제가 10년 만에 굉장히 떨리고, 어떻게 보셨을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이민호는 10년 넘게 연재된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 역을 맡았다. 그는 "우연치 않게 원작이 있는 작품의 실사화를 많이 하고 있다. 기존 IP를 콘텐츠화했을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IP가 지향하는 방향성, 캐릭터의 정서를 훼손시키지 않는 선에서 감정선과 정서를 얻는다고 생각했다. 이 작품을 판타지라고 접근하지 않았고, ''유중혁'의 상황에 부닥쳐있다면?' 이라는 물음에서 시작했다. 충분히 외롭고 쓸쓸하게 이 작업을 해냈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배우와 호흡을 맞춘 데 대해서는 "제가 선배라고 조언을 해주기보다는 늘 더 성실하고, 캐릭터에 깊이 들어가 있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며 "다행히도 다들 생을 걸고, 성실한 친구들이 잘 모여서 한계를 두지 않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것 같았다. 현장에서 많이 마주칠 기회가 없어서 '유중혁'처럼 오가며 관망하며 잘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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