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news

'얼굴' 연상호 감독 "예산 2억원? 배우들에 미안..흥행 간절해"

발행:
메가박스 코엑스=김나연 기자
연상호 감독 / 사진=메가박스 플러스엠
연상호 감독 / 사진=메가박스 플러스엠

'얼굴'의 연상호 감독이 낮은 제작비에 대해 배우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10일 서울시 강남구 메가박스에서 영화 '얼굴'(감독 연상호)의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는 토론토국제영화제의 월드 프리미어 상영 일정 및 연상호 감독, 박정민, 권해효, 신현빈, 임성재, 한지현의 토론토국제영화제 참석으로 인해 영화 상영 종료 후 화상으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연상호 감독은 '얼굴'의 시작점에 대해 "제 자신이 성취에 집착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어디서부터 만들어졌는지부터 생각했고, 한국의 고도성장을 이룬 70년대, 한국 근대사는 무엇을 잃어버렸는지, 무엇을 착취했는지로 넘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이 보이지 않는데 시각적인 예술을 하는 인물을 설정하고, 그 반대편에 정영희라는 인물을 만들어서 이 이야기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얼굴'은 짧은 준비 기간과 한정된 예산에도 불구하고 높은 퀄리티의 작품을 완성했다. 해당 영화는 2억 원의 예산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연상호 감독은 "이 영화를 저에산으로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을 때는 1억원으로 만들겠다고 생각했는데 물정을 잘 모르는 거였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핸드폰으로 찍거나 시대극이지만 세트도 재연 드라마처럼 해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만들면 후지게 나올까 하는 두려움, 내 면이 안 설 것 같다는 걱정을 했다. 근데 후지더라도 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고, 첫 단추부터 박정민 배우가 들어오면서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됐다. 스태프들도 이미 퀄리티가 제 예상보다 높아져서 미안하다. 배우분들에게도 공식 사과를 드리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저예산 영화의 힘도 존재한다는 걸 느꼈다. 요새는 한 번의 실험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이걸 아예 시스템화하는 방법을 고민 중"이라며 "예산이 적다 보니까 손익분기점도 낮긴 한데 이렇게 흥행에 목말라 본 적은 없다. 도와주신 분들이 많이 가져가셨으면 좋겠다. 이렇게 간절한 적이 없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에이티즈 '조각미남들의 출국길'
AxMxP, FNC에서 10년만에 데뷔하는 밴드
'귀시' 사랑해 주세요
올아워즈, 네 번째 미니앨범 'VCF'로 컴백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케데헌' 열풍 덕 제대로..국중박 신났다!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손흥민 대기록' 홍명보호, 멕시코전 무승부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