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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변했다" 30살 부국제, 역대급 축제 [BIFF 중간결산]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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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나연 기자
(부산=뉴스1) 권현진 기자 = 최진봉 부산 중구청장(왼쪽 다섯번째)과 정한석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왼쪽 여섯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16일 부산 중구 비프광장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전야제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9.1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부산=뉴스1) 권현진 기자
(부산=뉴스1) 권현진 기자 = 최진봉 부산 중구청장(왼쪽 다섯번째)과 정한석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왼쪽 여섯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16일 부산 중구 비프광장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전야제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9.1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부산=뉴스1) 권현진 기자

30회를 맞아 의미 있는 변화를 꾀한 부산국제영화제가 유의미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진행 중인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개막작 '어쩔수가없다'(감독 박찬욱)을 비롯해 241편의 공식 상영작, 연계 프로그램인 커뮤니티비프의 상영작까지 포함하면, 전체 상영작 숫자는 총 328편까지 선보인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2023년 5월 허문영 전 집행위원장이 직장 내 성희롱 가해자로 지목되며 사임한 후 2년의 공백이 있었다. 2023년 10월 열린 영화제는 지도부가 공석인 상황에서 개최됐다. 지난해에도 집행위원장 없이 직무대행 체제로 진행됐다.


2년 간의 공백 끝에 지난 3월 정한석 신임 집행위원장이 위촉됐고,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영화제의 내외부 환경과 다양한 사정을 정통하게 이해하고 있으며, 영화제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적임자"라고 밝혔다.


정한석 집행위원장은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좋은 작품을 선정하고, 좋은 게스트를 초청하고, 좋은 행사를 마련하는 것이 영화제가 충실해야 할 기본이라고 오랫동안 생각해 왔다. 집행위원장으로 선임 되고 나서 몇 개월간 그 점에 관해 강도 높게 시행하고 개선해 왔다"고 밝혔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린 1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개막작인 '어쩔수가없다'의 박찬욱 감독과 배우들이 레드카펫을 지나고 있다. 26일까지 열흘간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7개 극장 31개 스크린에서 공식 초청작 64개국 241편과 커뮤니티비프 87편 등 총 328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2025.09.17. yulnetphoto@newsis.com /사진=하경민

30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제 역사상 그 어느 해보다도 풍성한 작품과 빛나는 게스트로 넘쳐난다. 앞서 정한석 집행위원장은 "그간 부산국제영화제에 스타 배우, 스타 감독이 찾았던 적은 있다. 30회를 맞아 올해 부산 영화제 해외 게스트 라인업은 기념비적이고 역대 최대, 역대 최고라고 말할 수 있다. 동시대 거장 감독, 배우들이 부산에 총집결한다"고 자신했고, 이는 현실이 됐다. 정 위원장의 '기념비적 라인업'이라는 말은 과장이 아니었다.


이에 정 위원장은 영화제 5일차 만족스러운 결과를 마주했다며 "모든 이들이 '역대급', '기념비적'이라는 표현에 동의해 주시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실제로 예년과는 다른 초반 분위기로, 활기를 되찾은 축제의 장이 펼쳐지고 있다.


정 위원장은 "예전과 다른 초반 분위기라면, 당연하게도 관객의 활기"라며 "극장 외에 영화제가 열리는 인근에 예년보다 훨씬 많은 이들이 운집해 있다고 느껴진다. 원래도 부산은 젊은 관객이 많은 편이었지만, 올해는 젊은 관객들이 훨씬 더 많이 영화제를 찾았음을 느낄 수 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젊은층의 유행을 이끌어 내게 됐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영화인들의 반응 또한 인상 깊었다고. 정 위원장은 "영화인들에게서 제가 제일 많이 듣고 있는 말은 '변했다. 정말 확실하게 변했다. 눈에 보인다'라는 말이다. 많이 노력해서 준비한 사람으로서는 감사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 위원장은 영화제 기간 주목하는 프로그램으로 씨네 클래스를 꼽았다. 씨네 클래스는 저명한 해외의 영화인들이 영화 애호가들을 위하여 보다 깊이 있는 강연을 들려주는 프로그램.


그는 "씨네 클래스는 올해 신설한 이벤트 프로그램이다. 영화 애호가들을 위한 심층 적인 소규모의 강연 자리입니다. 알렉상드르 코베리체 감독, 코고 나다 감독, 폴 W. 앤더슨 감독, 라 프란시스 후이 뉴욕 현대미술관 영화 큐레이터가 참여했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기획했고, 제안했지만, 처음 신설한 것이기도 해서 규모를 작게 시작했다. 관객이 너무 없으면 어떻게 하나 걱정도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좋은 호응을 얻었고, 모두 매진됐다. 내년부터는 상시적으로 확장해 진행하려고 한다. 영화 애호가들의 관심과 필요를 신중하게 의식하며 반영한 결과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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