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자연에서 재즈의 낭만을 즐긴다

발행:
김원겸 기자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 9월2~4일까지 가평군 자라섬 일대
사진

지난해 폭우속에서도 2만5000여 명을 재즈의 낭만으로 들뜨게 했던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이 올해도 9월2일부터 4일까지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 일대에서 열린다.


'음악이 있는 휴식, 휴식이 있는 자연'을 테마로 페스티벌의 진정한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며 지난해 9월 시작된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은 당시 3일 중 2일간 폭우가 내려 하루는 행사가 취소되는 곡절을 겪었지만 한국 재즈계에 숨어 있는 가능성을 확인시켜 주며 단번에 국제적인 재즈 페스티벌로 인정받았다.


그동안 한국에서도 스위스 몽트뢰, 캐나다 몬트리올, 미국 뉴포트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역사적인 재즈 페스티벌에 비교될 만한 재즈 축제를 만들기 위해 여러차례 시도됐지만 수준높은 마니아들의 구미를 충조시키기엔 역부적인 출연진과 진행미숙으로 모두 일회성 행사에 그치고 말았다.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은 국제적인 어느 페스티벌에도 뒤지지 않는 최상의 라인업과 자라섬의 때묻지 않은 자연, 특히 1만 원의 입장료로 가족관객들의 '음악휴가'를 유도해 호평을 받았다.


올해로 40회를 맞은 핀란드의 포리 재즈페스티벌의 아트디렉터이자 국제 재즈페스티벌 연합회의 창설을 주도했던 유리키 캉가스는 지난해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을 참관한 후 "포리가 20년 만에 이룬 것을 자라섬은 1년 만에 이뤘다"며 극찬했다.



해외 15개팀, 국내 20여팀이 5개 무대서 색깔있는 공연


이번 제 2회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은 자라섬 내 메인무대인 KTF 재즈 스테이지, KTF 파티 스테이지를 비롯해 먹거리 장터인 JJ 스트리트의 오픈밴드 무대와 예전 가평읍사무소 건물을 개조해 만든 자라섬 재즈 센터 내 JJ클럽, 가평역 앞 오픈밴드 무대까지 모두 5개의 무대에서 3일간 음악천국으로 안내한다.


첫째날인 9월2일에는 프랑스 언론이 극찬한 한국의 대표 재즈보컬리스트 나윤선퀸텟(Quintetㆍ사진)이 무대에 올라 한국 재즈의 우수성을 보여준다. 또한 기존 재즈를 뒤엎으며 센세이션을 일으킨 혁신적인 피아노 트리오 배드 플러스(the Bad Plus)의 실험적인 사운드도 감상할 수 있다.


둘째날에는 세계적인 재즈 뮤지션 조슈아 레드맨 일래스틱 밴드(Joshua Redman Elastic Bandㆍ사진 아래)가 첫 내한공연을 벌이며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재즈의 거장 듀이 레드맨의 아들이자 몽크 컴피티션에서 1위를 차지하며 90년대 가장 각광받는 색소포니스트로 떠오른 조슈아 레드맨은 최근 재즈를 기본으로 록, 펑크 등의 다양한 요소를 섞은 하이브리드 스타일의 일래스틱 밴드로 사랑받아 왔다.


이밖에 지난해 우천으로 취소돼 아쉬움을 샀던 마이크 스턴은 2ㆍ3일 이틀간 2회 공연을 벌이며, 록그룹 '저니'의 드러머였던 스티브 스미스가 리드하는 퓨전재즈 그룹 바이탈 인포메이션이 재즈록의 강렬한 사운드를 들려줄 예정이다.


마지막 날에도 재즈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유명 뮤지션들의 공연이 이어진다.


이미 몇차례 내한공연을 통해 국내에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핀란드 출신의 트리오 토이킷(Trio Toykeat)은 물론, 오스트레일리아 롤링 스톤 매거진이 선정한 '베스트 기타리스트' 토미 엠마누엘이 독특한 '핑거 스타일' 연주법을 선사한다. '아프리카의 스팅' 리차트 보나는 재즈와 월드뮤직을 결합한 독창적인 사운드를 들려준다.



한ㆍ일 DJ파티 등 부대행사 및 이벤트도 풍성


이번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야외 라운지 뮤직 파티가 열린다.


첫째날인 9월2일 오후 10시부터 이튿날 새벽 4시까지 국내 최고의 애시드 재즈그룹 롤러코스터의 리더인 DJ지누가 시원한 일렉트로닉 그루브를 선사하고, 최근 남진의 '님과 함께'를 리메이크 하는 등 흘러간 가요를 재기발랄하게 재해석한 DJ이온의 화려한 일렉트로닉 라운지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일본 측은 시부야 최고의 클럽인 오르간 바(Organ Bar), 옐로우(Yellow) 등에 고정출연하며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다카미야와 레게 디스코 록커스, '일본 재즈 라운지의 신성'으로 불리는 재즈트로닉, 일본 시부야 라운지의 대부 스나가 티 익스피리언스 등이 일본을 대표해 참가한다.


이번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은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가족 단위의 관객들에게 즐거운 휴식을 전해줄 다양한 체험행사와 전시, 이벤트를 마련한다.


자라섬의 수려한 경치를 배경으로 플라이낚시, 바나나보트 등의 수상 레포츠 체험과 열기구 체험, 전통 목공예와 한지공예체험 등을 통해 재즈와 함께 우리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또한 자라섬 재즈센터에서는 1000여 점의 세계 타악기를 직접 보고 연주해볼 수 있는 '세계 타악기 전시체험', 나비전시, 야생화 및 목공예 전시 등도 열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자라섬 재즈센터가 주최하는 이번 제 2회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은 1일 1만원(성인), 청소년(5000원)이다. 공연문의 02-3445-28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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