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스 로빈깁, 데뷔 47년만에 첫 내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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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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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의 영원한 제왕', '디스코 음악의 황제'라 불리는 3형제 밴드 비지스(BeeGees)의 로빈 깁(Robin Gibbㆍ사진)이 사상 처음으로 내한공연을 갖는다.


로빈 깁은 오는 31일 오후 8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비지스가 결성된 지 47년만에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70년대 이후 한 시대를 풍미했던 디스코 음악으로, 혹은 가녀린 고음의 음색을 주축으로 절묘한 화음을 이루며 서정적인 음악으로 세계적인 아티스트 자리에 우뚝 선 비지스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음악팬들을 벌써부터 설레게 한다.


이번 공연이 30~40대 중장년 층에게는 잊고 있던 젊은 시절의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비지스 음악 특유의 들썩임을 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03년 쌍둥이 동생 모리스 깁(Maurice Gibb)은 심장질환으로 세상을 떠났고, 큰형 배리 깁(Barry Gibb)은 성대 결절로 인해 작곡과 프로듀싱만 전념하고 있어 이번 공연에는 로빈 깁 만이 무대에 오른다. 하지만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로빈 깁의 10인조 밴드, 그리고 30인조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대형 무대로 꾸며져 비지스의 주옥같은 명곡들을 만날 수 있다.


'매그네틱 투어'(Magnetic Tour)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투어는 그의 2003년 솔로앨범 'Magnet'에서 따온 것으로, 지난해 9월17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올 9월까지 계속된다.


'How deep is your love', 'Stayin alive', 'Massachusetts' 등의 주옥과 같은 비지스의 고전들과 로빈 깁의 솔로 히트곡 'Juliette', 'Magnet'등의 곡들을 모두 들을 수 있는, 그 동안 비지스를 기다렸던 국내 팬들에게는 뜻 깊은 무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지스는 존 트라볼타를 청춘의 우상으로 만들어낸 영화 '토요일밤의 열기'란 영화 음악으로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4000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 '홀리데이'(Holiday)가 폭우 속 격투신에 쓰였다.


비지스는 세계 대중음악계에 많은 기록을 남겼다.


영화 '토요일 밤의 열기'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앨범은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에 의해 깨지기 전까지 가장 많이 팔린 앨범(2,800만장)기록됐으며,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무려 24주간 정상을 차지해 영화음반으로는 아직도 깨지지 않은 대기록을 수립했다.


또한 엘비스 프레슬리, 비틀즈, 마이클 잭슨, 폴 매카트니와 함께 1억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하며 상업적으로 최고봉에 오른 그룹이다. 그래미 시상식에 열 여섯 번이나 노미네이트 됐으며, 일곱 번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로빈 깁은 이번 공연에서 'Emotion' 'I've Gotta Get a Message to You' 'How Deep Is Your Love' 'Massachusetts' 'You Win Again' 'Holiday' 'Tragedy' 'Jive Talking' 등 우리 귀에 익숙한 명곡들을 들려줄 계획이다. 공연문의 1588-9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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