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손가락, 해체 20년만에 원년멤버 콘서트

발행:
김원겸 기자
해체 20년만에 콘서트를 갖는 다섯손가락의 기타리스트 이두헌. ⓒ<박성기 기자 musictok@>
해체 20년만에 콘서트를 갖는 다섯손가락의 기타리스트 이두헌. ⓒ<박성기 기자 musictok@>

'새벽기차'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로 80년대에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포크그룹 다섯손가락이 해체 20년만에 원년 멤버 그대로 깜짝 재결성해 콘서트를 갖는다.


다섯손가락의 기타리스트 이두헌은 "내년 초 원년 멤버가 모여 대학로 소극장에서 콘서트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1985년 데뷔한 다섯손가락은 이듬해 '사랑할 순 없는지'가 수록된 2집을 발표하고 멤버들의 탈퇴로 자연스럽게 해체를 맞았다.


이두헌에 따르면 대학로의 한 소극장을 운영하는 한 지인의 제안으로 공연을 갖기로 결정했다. 참여하는 원년 멤버는 이두헌을 비롯해 임형순 박강영 하광훈 최태완 등 모두 다섯명.


이두헌은 "다섯손가락 멤버들이 모두 현재 음악을 하고 있어 콘서트를 벌이는 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면서 기대감을 갖게 했다.


다섯손가락에서 보컬을 맡았던 임형순과 이두헌은 이미 방송을 통해 두 차례 호흡을 맞췄다.


지난해 2월 KBS 특집프로그램 '7080 콘서트'에 임형순, 이두헌 두 사람이 다섯손가락이라는 이름으로 18년만에 함께 무대에서 '새벽기차'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풍선'을 열창했다. 이어 최근 KBS '콘서트 7080' 녹화에 또다시 임형순과 이두헌이 다섯손가락이라는 이름으로 출연해 공연을 가졌다.


이두헌은 "20년만에 갖는 다섯손가락 콘서트를 통해 추억을 되새겨보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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