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성씨 "평양거리의 장나라 간판, 적극 찬성"

발행:
김원겸 기자
장나라 ⓒ<박성기 기자 musictok@>
장나라 ⓒ<박성기 기자 musictok@>

중국에서 활동중인 장나라가 북한광고 출연 해프닝을 빚었다.


장나라 아버지 주호성 씨는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고 장나라가 마치 북한의 광고모델로 둔갑한 것처럼 보인 해프닝을 소개했다.


장나라는 중국 최대의 오리털 파카 회사인 보스떵의 '삥지에'(氷結)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그런데 보스떵이 북한의 올림픽공식후원업체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북한선수들에게 오리털 파카를 지원하고 있다.


삥지에의 지면광고에는 당연히 광고모델인 장나라의 사진이 크게 나오고, '북한올림픽 후원업체'라고 밝히는 문귀가 있으며, 북한기 인공기가 인쇄돼 잡지나 포스터에 게재가 됐다. 결국 장나라 사진에 인공기가 함께 실린 것이다.


주호성 씨는 "이 일을 두고 어떤 분은 심지어 '북한의 광고에 장나라가 출연한 줄 알았다'는 전화를 주시는 분도 계시고, 시기적으로 북한과의 관계가 좋지 못한 점을 지적하셔서 걱정의 충고를 하시는 분들도 계신다"며 설명을 이어갔다.


주씨는 "그러나 우리는 정치논리와 대중문화는 많이 다르다는 견해"라며 "삥지에가 북한에 수출하고 있는 업체여서 평양거리에 장나라의 간판이 생기는 것에 적극 찬성하고, 장나라의 광고주가 북한 올림픽을 지원하는 일에 적극 찬성한다. 포스터나 지면광고에 분명히 '한궈밍씽짱나라(韓國名星 張娜拉)'라고 밝히고 있어서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호성씨는 "광고주와 직접 통화해 이 문제에 대해서 의논했고, 광고주는 광고의 레이아웃을 미리 장나라 측에 보여주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하면서 앞으로 긴밀히 의논해 북한이나 장나라의 입장에 손상이 없는 광고를 만들기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장나라는 삥지에 광고모델료 중 100만 위안(한화 약 1억3000만원) 상당의 방한복을 중국 현지의 어려운 이웃에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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