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유명을 달리한 故 유니의 어머니가 슬픔을 애써 누르며 기자회견을 가졌다.
유니의 어머니 이모씨는 인천 왕길동 온누리병원 장례식장에서 21일 오후 8시 기자회견을 열고 "좋지 않은 일로 뵙게 돼 죄송하다. 추측기사가 나깔까봐 말씀드리는 것이다"고 흐르는 눈물을 참고 힘들게 말을 이었다.
어머니는 이어 "마음이 여리고 내성적인 성격인데 어린 나이에 일찍 연예계 생활하면서 혼자 상처를 눌렀던 것 같다"며 "우울증이 있었던 게 원인이 됐던 것 같다. 그렇게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어머니는 "평소 이상한 점은 없었다"며 "우울증 증세가 있어 약을 먹은 적은 있지만 완전히 나았다고 생각했다. 마음이 여린 아이인데 강한척 생활해 왔다"고 더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21일 낮12시50분경 인천 서구 마전동의 아파트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가수 유니의 사인에 대해 경찰은 자살로 잠정 결론을 내렸으며, 유족의 뜻에 따라 이틀째인 22일 발인해 장례 절차를 마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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