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대지진 참사로 무기한 연기된 한일 인디음악 교류가 다시 활성화 된다.
인디음악제작자 협의체인 서교음악자치회(회장 최원민)는 한일 인디음악교류 프로젝트로 '서울 도쿄 사운드브릿지(Seoul Tokyo Sound Bridge)를 재개한다고 19일 밝혔다.
공연을 통한 한일 프로젝트 '서울도쿄 사운드브릿지'는 오는 6월12일과 24일 일본 도쿄 시부야 클럽 밀키웨이(Milkyway)와 서울 홍대 KT&G 상상마당에서 열린다.
이 공연은 한국 인디 뮤지션 2팀과 일본 인디 뮤지션 2팀 총 4팀이 시부야 라이브클럽과 홍대 라이브클럽에서 함께 서는 교류공연이다. 작년 11월 말 일본을 시작으로 3년간 3개월 간격으로 지속될 예정이었지만, 동일본 지진으로 잠시 중단됐다.
그 후 일본 측에서 일본 내 분위기 쇄신을 위해 적극적으로 재개의 의사를 표명해 왔고 지난 달 말 한국을 찾은 일본 측 관계자들과의 오랜 회의를 거쳐 오는 6월 재개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일본이 대지진으로 어려움을 겪은 만큼 제2회 공연에는 일본 측에서 제작한 기념품을 양국에서 판매해 그 수익을 일본 이재민 돕기 성금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제2회 공연의 일본 측 인디밴드로는 일본 아이튠즈 록 앨범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프로그레시브 잼 밴드 ‘레가(Rega)’와 섬머소닉 페스티벌에서 강렬한 인상은 남긴 펑크 얼터너티브 여성 록 밴드 ‘후더비치(Who the bitch)’가 참여한다.
한국 인디밴드로는 10여년 전 마니아 팬들의 지지를 받으며 독창적인 록 음악을 선보였던 노이즈가든의 윤병주가 만든 팀인 로다운 30과 홍대 록 밴드의 기린아로 거듭나고 있는 갤럭시 익스프레스이다.
특히 갤럭시 익스프레스는 캐나다 CMW, 미국SXSW페스티벌과 북미투어를 마치고 현지 음악 관계자들로부터 독창성과 에너지를 인정받아 지속적인 공연요청을 받고 있는 상태이기도 하며, 그들이 이번 투어를 통해 자신들의 음악에 보다 충만한 에너지를 불어 넣고 있다.
한편 ‘서울 도쿄 사운드브리지’는 지난해 12월 일본 최대의 인디음악유통사 바운디와 3년에 걸친 한일 인디음악교류 프로젝트로 첫 공연에는 우리나라 대표 인디밴드 크라잉넛과 보드카레인, 일본 인디밴드 피아노잭(Pia-no-jaC)과 오또(8otto)가 올라 일본 도쿄의 라이브 클럽을 완전히 매진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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