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송대관(65)의 집과 차량을 상습적으로 훼손한 20대 남성이 피해망상증을 앓고 있던 정신질환 환자로 밝혀졌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11일 송대관의 집과 차량을 수차례 훼손한 혐의(재물 손괴)로 손모씨(28·무직)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손씨는 지난달 1일부터 최근까지 4차례에 걸쳐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송대관의 집 밖에서 마당으로 소주병을 던져 마당에 주차된 송대관의 장남의 승용차 앞 유리를 깨는 등 526만원 상당의 재물을 손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송대관은 이 사건과 관련, 집 주변에 CCTV(폐쇄회로티브이) 4대를 설치하기도 했으나 손씨는 그 중의 일부의 선을 끊고 상습적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용산서 관계자는 "정신 분열 및 피해망상증이 있는 사람으로 송대관과 아무 관련이 없음에도 '이게 다 송대관 때문이다'라며 상습적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며 "불구속하면 재차 범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커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손씨의 진술을 토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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