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류문화 공연 '와팝(WAPOP)'이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국민 정서를 고려해 공연을 잠정 중단한다.
주최 측은 25일 "국가적인 재난으로 인해 온 국민들이 슬픔에 젖어있는 상황에서는 공연을 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판단되어 당분간 공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와팝'은 해외 관광객 대상으로 인기 한류 드라마와 K팝 가수들의 라이브 공연으로 이뤄진 최초 상설 한류문화 공연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정기적으로 열렸으나 지난 19일 콘서트는 세월호 참사로 인해 취소된 바 있다.
주최 측 관계자는 "추가적인 진행사항이 결정되면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를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 단원고 학생 등 476명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는 지난 16일 오전 인천을 출발해 제주도로 가던 중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했다. 가요계는 애도에 동참하는 뜻에서 콘서트, 신곡 발매 일정 등을 속속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다.
윤성열 기자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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