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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유니버설 측 "'아이갓씨' 저작권, 원만한 합의로 해결"②

발행:
윤성열 기자
박명수(왼쪽)와 프라이머리가 '거머리'란 팀으로 MBC '무한도전-2013 자유로 가요제'에서 '아이 갓 씨' 무대를 펼치고 있다 / 사진=스타뉴스
박명수(왼쪽)와 프라이머리가 '거머리'란 팀으로 MBC '무한도전-2013 자유로 가요제'에서 '아이 갓 씨' 무대를 펼치고 있다 / 사진=스타뉴스


국내 유명 프로듀서 프라이머리(31·본명 최동훈)가 지난해 네덜란드 가수 카로 에메랄드의 곡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던 '아이 갓 씨(I Got C)'와 '미스터리'의 저작권에 대해 원작자와 원만한 합의를 이뤘다.


'아이 갓 씨'와 '미스터리'의 저작권을 관리하고 있는 유니버설 뮤직 퍼블리싱 코리아의 조규철 대표는 19일 스타뉴스에 "프라이머리와 카로 에메랄드의 '리퀴드 런치'(Liquid Lunch)'와 '원 데이(One Day)'를 만든 원자작자들에게 '아이 갓 씨'와 '미스터리'의 저작권에 대한 절충안을 제안했고, 양쪽이 지분을 나눠 갖기로 협의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어 "협의는 이메일을 통해 이뤄졌으며, 데이비드 슈얼러스가 이끄는 'Grand Mono' 소속 작곡가들, 빈센트 등 해외 원작자들도 프라이머리에게 상당한 호감을 갖고 있어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 대표는 프라이머리가 해당 곡들의 저작권을 일부 포기했다는 점을 미뤄 표절을 인정했다고 해석하는 것은 위험한 접근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100% 표절이라면 원작자 측에서 국내 아티스트에게 패널티를 요구하거나 법적 소송을 제기하는 등 더 강수를 뒀을 것이다"며 "강경한 방식이 두려워서라기보다 양 측 모두 원만히 해결할 있는 방안을 고민하다 지분 분배 얘기가 나온 것이지 이를 두고 프라이머리 곡이 표절이라는 접근은 원래 의미를 퇴색되게 하는 것"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또 "대중의 입장에서 보면 이 부분을 표절 여부로 접근을 많이 하지만 중재하는 입장에선 좀 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한다"며 "단순히 저작권을 나눴다고 해서 표절을 인정했다고 표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양 측 모두 서로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존중을 표했고, 이 일을 더 크게 만들지 않는 선에서 현명한 방법을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요계에 따르면 프라이머리는 최근 음악퍼블리싱 회사 유니버설뮤직퍼블리싱에 의해 정식 승인절차를 거쳐 거머리의 '아이 갓 씨(I Got C)에 대한 저작권을 카로 에메랄드의 제작자 데이비드 슈얼러스 등 6명과 공동 배분하기로 결정했다. 자

신이 작곡한 박지윤의 곡 '미스터리'에 대한 저작권도 이들과 함께 나눠 갖기로 했다.


'아이 갓 씨'는 지난해 11월2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2013 자유로 가요제'에서 프라이머리가 직접 만든 곡이라 소개한 음악이다. 프라이머리는 방송인 박명수와 '거머리'란 팀을 결성해 다이나믹듀오 멤버 개코와 함께 '아이 갓 씨' 무대를 첫 선보였고, 이 곡은 방송 직후 10대 음원차트 1위를 휩쓰는 등 높은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노래가 카로 에메랄드의 '리퀴드 런치'와 비슷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곤혹을 치렀다. '미스터리'는 카로 에메랄드의 또 다른 곡 '원 데이'와 흡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프라이머리는 논란에 휩싸인 지 11일 만에 소속사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의 글을 올렸고, 곡을 유통한 '무한도전' 제작진은 프라이머리와 협의를 거쳐 '아이 갓 씨'의 음원 판매 중지를 결정했다.


한편 프라이머리는 2006년 프라이머리 스쿨 1집 앨범 '스텝 언더 더 메트로(Step Under The Metro)'로 데뷔했다. 지난 2012년 '물음표' '씨스루' '입장정리' 등 다수의 히트곡이 수록된 첫 정규앨범 '프라이머리 앤 더 메신저 LP(Primary And The Messenger LP)'로 음원차트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국내 인기 힙합 프로듀서로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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