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MC한새(39, 본명 윤성훈)가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응급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하지만 다시 입원할 것으로 보인다.
MC한새는 지난 8일 오후7시15분께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368.8㎞ 지점에서 6중 추돌사고를 당한 고속버스에 탑승해 부상을 당했다.
소니뮤직 관계자는 "MC한새가 교통사고를 당해 입술이 찢어지고 왼쪽 팔과 안전벨트를 맸던 부위에 멍이 드는 등 타박상을 입었다. 허리와 목 부위에도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당시 옮겨진 인근 병원 응급실에서 엑스레이 검사 결과, 뼈에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응급조치를 취하고 귀가해 오늘 서울에서 정밀검사를 받고 입원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편도 5차로 중 1차로를 달리던 전 모(54)씨의 고속버스가 당시 교통정체로 정차 중인 김 모(57)씨의 고속버스를 정면 추돌하면서 연쇄적으로 일어났다. 이 사고로 버스 운전자 1명이 중상, 25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고속버스를 탔던 승객들이 안전벨트를 모두 매고 있었고 과속으로 인한 사고가 아니어서 큰 인명 피해는 없는 걸로 전해졌다. 사고를 낸 고속버스 운전자는 차가 찌그러져 내부에 끼어서 나오지 못했지만 119 구급대원들의 조치로 병원으로 호송되어 치료 중이다.
MC한새는 개인적인 일로 부산을 방문한 후 귀경길이었다. 안전벨트를 하고 있던 탓에 중상은 면했지만 몸이 갑자기 앞으로 크게 쏠리면서 앞좌석 뒤쪽에 설치된 금속 장비에 부딪히는 바람에 얼굴에 상처를 입었다.
MC한새는 "사고 직전 하필 정면을 보고 있었는데 순간 긴박한 느낌이 오면서 희한한 경험을 했다. 사고 후 버스 운전기사가 차량 내부에 끼어서 나오지 못하는 등 현장이 큰 혼란을 겪었다. 안전벨트의 중요성을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MC한새는 신곡 '치킨 시켜 먹을 때'(Drumstick Love)를 최근 발표하고 활발히 활동 중이었지만 이번 사고로 잠시 활동을 중지할 예정이다. 이후 오는 5월 정규 8집 앨범 발매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MC한새는 1995년 이창권 1집에 객원 래퍼로 참여하면서 공식 데뷔했다. 이후 언더그라운드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꽃미남 래퍼'로 유명세를 탔다. '사랑이라고 말하는 마음의 병', '허무한 나무', '급이 달라', '노 페인 노 비트'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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