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오승근이 "'내 나이가 어때서'를 부르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오승근은 8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롤링홀에서 효콘서트 제작발표회 및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오승근은 "재작년에 '내 나이가 어때서' 데모 테이프 받았다. 처음에는 이 노래를 부르겠다고 결정을 못했는데 집사람(고 김자옥)과 병원 가는 날 이 노래를 듣고 흥얼거리더라"라고 입을 열었다.
오승근은 "사실 나는 별로 느낌이 없었는데 집사람이 듣더니 본인에게 잘 들리는 노래는 사람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이 노래를 해 보라고 말했다"라며 "그때 다시 듣고 편곡해서 '내 나이가 어때서'를 부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노래는 집사람의 공이 컸다고 할 수 있다. 아내가 주고 간 선물"이라고 덧붙였다.
오승근은 오는 5월 8일 오후 3시와 7시 2회에 걸쳐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내 나이가 어때서'란 이름으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오승근은 공연 당일이 어버이날 인만큼 '효' 콘서트도 겸한다.
오승근은 지난 1968년 그룹 투 에이스로 데뷔, 1975년부터 금과 은으로 활동해오다 1980년 솔로로 전향했다. 오승근은 지난 2012년 경쾌한 트로트곡 '내 나이가 어때서'를 발표, 인기 행진을 이어갔다. '내 나이가 어때서'는 한국갤럽이 설문조사를 통해 지난 2월 말 발표한 '한국인의 애창곡' 부문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오승근은 지난해 11월 아내 김자옥이 폐암으로 세상을 떠나는 슬픔을 겪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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