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명 포크그룹 따로 또 같이가 27년 만에 활동을 재개한다.
8일 가요계에 따르면 따로 또 같이의 원년 멤버인 싱어송라이터 강인원은 최근 '묻어버린 아픔'의 뮤지션 김동환, 크로마틱 하모니카과 피아노 연주자 안정현, 베이시스트 안영훈과 의기투합, 팀 활동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이들 4명의 새로운 따로 또 같이는 오는 17일 대구포크페스티벌 출연을 신호탄으로 새 음원 제작과 소극장 라이브 콘서트 등 활동을 본격 시작한다.
지난 1979년 고 이주원 및 전인권 강인원 나동민 등으로 결성돼 1988년 4집 앨범까지 활동했던 따로 또 같이는 '맴도는 얼굴' '내님의 사랑은' 등 서정적이며 깊은 음악성으로 한국 대중음악사 100대 명반을 남긴 그룹이다.
당시 음악 마니아들 사이에선 골수팬층을 형성했고, 후배 뮤지션들의 롤모델로 짧고 굵은 족적을 남겼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나동민의 미국 이민, 전인권의 그룹 들국화 결성, 강인원의 솔로 독립, 그리고 지난 2009년 리더였던 이주원의 타계로 잊혀져 있었다.
원년 멤버 강인원이 주축이 된 새 따로 또 같이의 활동이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비오는날 수채화' '제가 먼저 사랑할래요'을 탄생시킨 싱어송라이터로, 이번 새 따로 또 같이 결성 작업을 기획한 강인원은 "따로 또 같이는 1980년대 대중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알린 자양분 같은 프로그레시브 포크 그룹으로 당시로선 파격적으로 앨범의 완성도를 지향했던 한 차원 다른 개념 그룹"이라며 "요즘처럼 메마른 가요계에 신선한 충격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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