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약 해지 갈등 소송을 이어가고 있는 아이돌그룹 틴탑 전 멤버 엘조와 전 소속사 티오피미디어가 나란히 증인을 신청, 계약 해지와 관련한 공방이 예상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4민사부는 11일 오전 엘조와 티오피미디어 간 손해배상 청구 소송 3번째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앞선 공판을 통해 양측은 계약 위반에 대한 입장 차이를 보이며 향후 증인 신청 가능성을 열어두는 등 공방을 예고한 바 있다.
이날 엘조 측과 티오피미디어 측은 나란히 증인 신청을 요청했고 재판부도 이를 받아들였다. 엘조 측은 신청한 증인에 대해 "이번 소송에서 가장 필요한 증인이다. 해지가 되는 과정에서의 그 원인을 잘 알고 있고 티오피미디어의 매니지먼트에 대해서도 잘 아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티오피미디어 측 변호인은 티오피미디어 소속 회사 직원을 증인으로 신청하고 "엘조의 드라마 출연 교섭 과정과 계약 해지 과정에서 관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재판부는 증인 2명을 모두 불러 다음 기일에서 심문을 이어갈 계획이다. 다음 기일은 오는 5월 16일로 예정됐다.
엘조는 지난 1월 티오피미디어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지난 2017년 2월 9일 티오피미디어를 향해 "개인 활동에 집중하고 싶다"며 전속계약 해지를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후 티오피미디어는 이듬해 9월 8일 엘조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 위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양측은 이후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렸다. 이후 지난 2017년 7월 티오피미디어가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 상벌조정윤리위원회에 분쟁 조정 신청을 접수하면서 마주하게 됐고 여기에서도 양측의 입장은 결국 좁혀지지 않았고 티오피미디어는 결국 소장을 접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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