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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구 "데이트폭력 황당" vs A씨 "불평등한 관계"(종합)

발행:
윤상근 기자
/사진=강태구 인스타그램
/사진=강태구 인스타그램


인디 싱어송라이터 강태구가 전 여자친구 A씨와의 데이트 폭력 논란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하면서 진실 공방과 함께 새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강태구는 지난 7월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을 통해 A씨를 상대로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강태구는 소장을 통해 "지난 3월 A씨가 SNS를 통해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는 허위사실을 게재해 심각한 명예훼손을 당했다"고 밝혔다.


당시 강태구는 지난 2월 제15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음반, 최우수 포크 음반, 최우수 포크 노래 등 3관왕을 차지하며 시선을 모았다. 하지만 수상 직후 A씨가 폭로 글을 통해 "강태구에게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결국 강태구는 사과문을 올리고 "음악 활동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A씨는 폭로 글을 통해 자신을 뮤지션이라고 밝히고 "(강태구와 헤어진 지) 2년이 지나서야 이 사실을 공론화하려는 이유는 그간 밝힐 용기가 나지 않았고, 성폭력 및 데이트 폭력을 겪은 여러 피해자들의 목소리들을 듣고 나니 제 경험을 저 자신만의 문제나 고통으로 남겨둘 수 없다고 생각했고, 더 이상 저와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강태구가 평소 내 옷차림, 행동 등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마다 지적하고 폭언을 했고 나를 깎아내리려 했다. 이는 지극히 여성 혐오적이었고 나로 하여금 수치심을 들게 했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이 관계가 불평등한 관계라고 생각하고 몇 번이나 바로잡으려 노력했지만, 이에 관해 이야기할 때마다 강태구는 이 모든 일들은 저의 행실 때문에 일어나고 있다며 오히려 저에게 사과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덧붙여 A씨는 "강태구는 나와 헤어진 이후에도 빈번하게 관계를 요구했다"고도 말했다.


이후 약 5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강태구는 법적 대응 카드를 꺼내들었다. 폭로 글이 게재된 직후 사과문을 발표하긴 했지만 강태구는 자신의 데이트 폭력 여부에 대해 사실이 아님을 강조했다.


강태구는 "A의 폭로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으나 A의 폭로만으로 저는 어느새 가해자가 돼 있었고 글에 적힌 내용을 부인한다는 것 자체만으로 다시 비난의 대상이 돼 있었다"며 "고민 끝에 사과문을 게시, A가 허위로 적은 내용에 대하여 결국 반박하지 않고 침묵했다. 그 이유는 당시 A의 글을 읽고 A가 심적으로 매우 불안정해보였기 때문이었다. 당시 저는 황당하고 억울했으나 공방이 격해지면 A가 행여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을까 A의 불안한 심리상태를 먼저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반박했다.


강태구는 "이번 일로 수많은 악플은 물론 SNS를 통해 살해 위협도 받았고 한 음악웹진 평론가는 나를 범죄자로 취급하고 한국대중음악상 수상 취소를 요구할 정도였다"며 "이번 일로 예정됐던 기획사 계약은 물론 방송, 공연 취소와 녹화분 편집, 심지어 아르바이트조차 구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강태구는 "A의 일방적인 폭로에, 8년간의 무명생활을 통해 어렵게 일군 삶과 꿈이 산산조각 났다. 시간이 갈수록 현실화 되는 고통을 겪으면서, 모든 것을 순리대로 해결하기로 결심했고, A가 폭로글을 올린 배경과 그 폭로 내용의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 진실은 당사자만이 알 것"이라며 "소중한 지난 삶이 왜곡되어 가는 것을 더 이상 방관하지 않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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