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RM 진 지민 제이홉 슈가 뷔 정국)이 아쉽게 그래미 어워드 노미네이트에 실패했다.
미국레코드예술과학아카데미는 지난 7일(현지 시간)는 제61회 그래미 어워드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아쉽게도 방탄소년단은 신인(The Best new artist) 등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그래미 어워드 신인상 후보에는 클로이X할리, 루크 콤스, 그레타 반 플리트, H.E.R, 두아 리파, 마고 프라이스, 비비 렉사, 조자 스미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다만 방탄소년단 정규 3집 LOVE YOURSELF 轉 'Tear'가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레코딩 패키지(Best Recording Package)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린 부분은 눈길을 끌었다. 엄밀히 따지면 이 노미네이트는 방탄소년단과 LOVE YOURSELF 轉 'Tear' 앨범이 후보에 올랐다기 보다 앨범의 디자인에 참여한 허스키폭스가 후보에 올랐다고 보는 것이 맞다.
한편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레코드(Record of the year) 후보에는 드레이크 '갓즈 플랜'(God's Plan), 카디 비 '아이 라이크 잇'(I Like it), 차일디시 감비노 '디스 이즈 아메리카'(This is America) 등이 경합하며 올해의 앨범(Album of the year) 부문에는 포스트 말론 '비어봉 & 벤틀리'(Beerbongs & Bentleys), 카디 비 '인베이전 오브 프라이버시'(Invasion of privacy), 드레이크의 '스콜피온'(Scorpion) 등이 올랐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 2018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수상자로 선정된 데 이어 지난 10월 2018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처음으로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후 LOVE YOURSELF 轉 'Tear'와 YOURSELF 結 'Answer' 모두 빌보드 200 차트 1위에 등극하는 등 K팝 역사에 있어서 진일보한 성과를 장식하면서 유일하게 밟지 못한 무대인 그래미 어워드와의 첫 인연 가능성도 점쳐졌다.
하지만 올해 그래미 어워드는 방탄소년단의 이러한 엄청난 활약에도 무대를 사실상 허락하지 않은 셈이 됐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지난 9월 12일 미국 LA 그래미 박물관 클라이브 데이비스 극장에서 '방탄소년단과의 대화'(A Conversation with BTS)를 통해 팬들과 마주하며 그래미와의 인연을 맺으며 그래미 어워드 노미네이트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높아졌다.
하지만 미국 현지에서도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입성에 대해 긍정적이지 않은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지난 11월 15일 보도를 통해 "방탄소년단이 이번 그래미 어워드 신인상 후보에 지명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하며 "BTS는 그래미 어워드의 이 부문에 오를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BTS는 2018년 빌보드 200 차트에 2차례나 1위에 올랐다. 다만 BTS는 너무 많은 음악을 발표해 이 부문 규정에 포함되지 못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제61회 그래미 어워드는 오는 2019년 2월 10일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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