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 그룹 나인뮤지스가 9년 활동의 마침표를 찍었다.
나인뮤지스는 24일 서울 성북구 삼선동 한성대 낙산관에서 진행된 팬 미팅을 끝으로 공식 활동을 마무리했다. 멤버 경리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첫 곡부터 울어버려서 미안하다.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이 뒤섞여서 참을 수 없었다. 마지막까지 우릴 위해 자리를 빛내줘서 고맙다"는 글과 함께 나인뮤지스 멤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나인뮤지스는 지난 14일 굿바이 싱글 '리멤버'(Remember)를 발표하고 공식적인 해체를 알렸다. 지난 2010년 8월 12일 데뷔곡 '렛츠 헤브 어 파티'(Let's Have A Party)로 데뷔한 지 9년 만이다. 나인뮤지스는 데뷔 당시 멤버 전원 키가 170cm가 넘는 '모델돌'로 주목을 받았다.
9인조로 출발한 나인뮤지스는 '티켓'(Ticket), '뉴스'(News), '돌스'(Dolls), '와일드'(Wild), '드라마'(DRAMA) 등을 발표해 인기를 얻었으며, 이후 여러 차례 멤버 탈퇴와 영입을 거쳐 2017년 혜미, 경리, 소진, 금조 4인조로 재편됐다.
이번 마지막 팬 미팅에는 현아, 이유애린, 민하, 손성아 등 나인뮤지스 전 멤버들도 참석해 의리를 과시했다.
이날 팬 미팅 후 혜미, 경리, 소진, 금조 등 나인뮤지스 현 멤버들은 나인뮤지스 공식 SNS 등을 통해 자필 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경리는 편지를 통해 "나인뮤지스의 추억이 소중하고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소진도 "과분한 사랑을 받아 너무 감사했다"며 '마인'(나인뮤지스 팬클럽)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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