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드 FT아일랜드 멤버 출신 최종훈(29)이 연이은 충격적 논란으로 그야말로 최악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FT아일랜드 활동 시절 음주운전 적발 관련 보도 무마와 관련한 의혹에서부터 연예계 은퇴 이후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불법 촬영물 촬영 및 유포 혐의에 더해 이제는 한 여성과의 성폭행 관련 공방에 휩싸이게 됐다.
최종훈은 아이돌그룹 빅뱅 멤버 출신 가수 승리(29, 이승현)의 성 접대 의혹이 불거진 이후 가수 정준영(30)의 성관계 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가 드러난 일명 '승리 카톡방'의 일원으로 알려지며 시선을 모았다. 최종훈은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가수 최모씨'라는 단어와 함께 의혹에 휩싸였을 당시 "악성 루머에 법적 대응하겠다"고 반박했지만 이는 거짓으로 드러났었다.
이후 경찰은 최종훈이 2016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경찰의 음주단속에 적발된 사실과 이후 승리, 정준영 등이 있는 단체 카카오톡 방에 해당 사건이 보도되는 것을 막아달라고 경찰에 청탁한 사실을 자랑처럼 이야기를 한 것이 알려지며 더욱 파장을 키웠다. 최종훈은 결국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고, 경찰에 청탁한 적이 없다고 한 말 역시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대중의 거센 비난에 직면했다. 최종훈은 FT아일랜드 탈퇴 및 연예계 은퇴는 물론 자신의 입장을 대변했던 FNC엔터테인먼트와도 계약 해지에 이르게 됐다.
이후에도 최종훈을 둘러싼 의혹과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경찰은 최종훈이 음주운전을 한 이후 이를 무마하기 위해 경찰에 청탁을 하며 청탁 액수를 200만 원, 500만 원, 1000만 원 등까지 제시했던 정황을 확인하고 최종훈을 뇌물공여 의사표시 혐의로 입건했다. 당시 최종훈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97%였고 직후 벌금 250만 원, 면허정지 100일 처분을 받았다.
물론 이 와중에도 최종훈의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 수사는 이어지고 있었고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1일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최종훈과 로이킴, 에디킴 등 5명에 대해 성폭력 범죄 처벌 특례법(카메라 이용 등 촬영) 위반 혐의를 적용,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최종훈은 1건의 불법 촬영물 촬영 혐의와 5건의 음란물 유포 혐의가 확인됐으며 대화방에 올라온 사진의 상태와 형상이 어떤 것인지를 파악해 판단했고 사진이 올려진 전후 대화 내용과 혐의에 대한 당사자 진술을 종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종훈의 검찰 송치가 발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번에는 모 여성과의 성폭행 의혹 공방에 대한 소식도 전해지며 더욱 충격을 더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종훈은 최근 여성 A씨를 상대로 협박 혐의로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최종훈이 A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하게 된 이유는 A씨의 성폭행 피해 관련 주장 때문이었다. A씨는 지난 2012년 미국에서 만난 최종훈이 자신에게 이른바 '물뽕'(GHB)을 먹인 뒤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최종훈이 A씨에 대해 허위사실을 근거로 협박한 내용을 담아 고소장을 제출했다"라며 "사건은 서울 성동경찰서가 수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A씨 역시 최종훈을 향한 고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법적 대립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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