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커밍아웃한 가수 솜해인이 약 1년 간 교제한 동성 연인과 결별했다.
솜해인은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동성 연인과 결별 사실을 알렸다. "어떤 말을 전할까 고민했다"는 솜해인은 "제가 처음으로 공개연애를 했었던 친구와 함께 가던 발길을 멈추고 각자의 길을 가는 것을 응원하기로 결정했다"며 담담한 글로 결별을 인정했다.
이어 솜해인은 "그 친구는 스크린이나 연예계에서 활동하는 친구도 아니고 커밍아웃과 함께 저의 연애가 크게 알려져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기에 이렇게 글을 올려 알리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그저 원래 있던 본인의 자리로 돌아가는 것 뿐이니, 그 친구는 그 친구 자리에서 저는 여전히 제 자리에서 열심히 하겠다"며 "그동안 저와 그 친구의 만남을 응원해주시고 관심 주셨던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솜해인은 지난해 7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동성 연인과 교제 사실을 알려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그는 "사실 나에겐 아주아주 예쁜 여자친구가 있어요"라고 커밍아웃하며 함께 연인과 함께 찍은 사진들을 게재했다. 이후 그는 "나는 양성애자예요"라며 자신의 성 정체성을 당당히 고백하기도 했다.
이후 간간히 연인 손을 잡고 있거나 얼굴을 맞댄 사진 등을 게재하며 애정을 과시했다. 현재 해당 사진들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솜해인은 커밍아웃 이후 싱글 'Same Here'(새임 히어) 등을 발표하며 가수로서도 활약했다.
소속사 측은 솜해인의 근황에 대해 "결별 후에도 평범하게 잘 지내고 있다"며 "현재 연기 레슨 등을 받으며 배우로서 활동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솜해인은 지난 2017년 방송된 엠넷 '아이돌학교'에 출연해 처음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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