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정 같은 외모, 청아한 음색, 유려한 춤선. 그룹 오마이걸 멤버 유아가 자신의 매력을 완벽히 활용한 '숲의 아이'로 솔로 첫 발을 내디뎠다.
유아는 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솔로 첫 번째 미니앨범 'Bon Voyage'(본 보야지)와 타이틀곡 '숲의 아이'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유아는 "스토리텔링에 힘을 실었다"고 소개한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숲의 아이 (Bon Voyage)'을 비롯해 총 5곡이 실렸다. 진성과 가성이 넘나드는 보컬이 돋보이는 '날 찾아서 (Far)', 유아 특유의 몽환적인 분위기로 드림팝의 정수를 보여줄 '자각몽 (Abracadabra)', 허스키한 유아의 독보적인 보컬에 레트로한 분위기와 어우러진 'Diver'(다이버), 피아노 선율과 어우러진 섬세한 감정선이 돋보이는 선물 같은 곡인 'End Of Story'(엔드 오브 스토리) 등 각 곡에는 유아만의 매력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타이틀곡 '숲의 아이 (Bon Voyage)'는 제목처럼 대자연의 초록빛을 떠오르게 한다. 도입부 몽환적이고 분위기를 자아내는 플럭 사운드로 시작, 정글 리듬으로 변주되며 긴장감을 준다. K팝의 전형적인 구조를 벗어나 후크(Hook)도 없고 강하게 터지는 구간이 없지만, 그렇기에 더 독특한 매력을 느끼게 한다. 유아의 맑은 음색은 곡의 분위기와 어우러져 더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한다.
나는 찾아가려 해 신비로운 꿈
서로 눈을 맞출 때 더 푸르르던 숲
가장 높은 절벽에 올라가 소리쳐
멀리 세상 저편에 날 기다리는 숲
blue sky 점점 짙어지는 하늘을 봐
보름달 아래 모여드는 반딧불이
오래전 설레었던 어느 christmas처럼 눈부셔 참 눈부셔
길을 잃으면 키가 큰 나무에게 물어야지
그들은 언제나 멋진 답을 알고 있어
이제 난 가장 나 다운 게 무엇인지 알겠어 잘 알겠어
작사는 오마이걸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서지음 작사가가 참여했다. 특유의 동화적이고 몽환적인 가사가 곡의 분위기를 살리고, 유아만의 세계관을 느끼게 한다.
뮤직비디오는 유명 프로덕션 써니비주얼의 유성균 감독이 맡았다. 거대한 스케일로 담아낸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영화 '아바타'를 연상케 한다. 에스닉한 무드와 야생 소녀 같은 비주얼은 그간 솔로 여가수에게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새로운 매력이 느껴진다.
그간 오마이걸 메인 댄서로서 남다른 춤 실력은 물론, 뛰어난 보컬 실력까지 갖추며 '사기 캐릭터'라고 불려온 유아는 이번 앨범을 통해 솔로 가수로서 역량을 제대로 발휘했다. 기존 솔로 여가수에게서 찾아볼 수 없던 색다른 매력으로 자신만의 여정을 시작한 유아가 향후 보여줄 음악세계가 더욱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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